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1일 박태준 쿠팡 대표와의 회동을 두고 제기된 '비공개 만남' 논란에 대해 정면 반박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SNS에 "정보의 출처는 알겠는데, 잘못 짚었다"며 "비공개가 아닌 100% 공개 만남이었다"라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국회의원은 사람 만나는 것이 직업"이라며 "가능하면 더 많은 이를 만나려 노력한다"고 강조했다. 당시 오찬에는 박 대표를 포함한 쿠팡 직원 4~5명이 배석했다는 설명이다.
이어 "만남보다 대화의 내용이 중요한 것 아닌가"라며 "참고로 저는 지난 7월16일 쿠팡 물류센터도 방문했었다"고 덧붙였다.
논란의 발단은 CBS노컷뉴스 보도였다.
해당 매체는 김 원내대표가 "지난 9월5일 서울 여의도 인근 한 호텔 식당에서 박 대표와 2시간30분간 비공개 오찬을 가졌다"며 "민병기 쿠팡 대외협력총괄 부사장도 배석했으며, 오찬 도중에는 두 사람이 단독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CBS노컷뉴스는 이 만남이 국정감사를 한 달여 앞둔 시점에 이뤄졌다는 점을 들어 "적절성 논란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쿠팡은 국정감사를 앞두고 일용직 퇴직금 미지급 사건 검찰 외압 의혹, 물류센터와 배송기사 과로·산재 문제 등 노동환경 논란으로 복합적인 압박을 받고있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박 대표는 전날(10일) 3370만명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폴리뉴스 박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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