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뒤집어 놓은 '마루타' 영화, '731' 한국 개봉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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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뒤집어 놓은 '마루타' 영화, '731' 한국 개봉 일정

엘르 2025-12-11 11:15:37 신고

'실험 대상'을 가리킬 때 흔히 쓰이는 단어, '마루타'의 어원을 아시나요? 이는 '통나무(丸太)'라는 일본어 단어에서 왔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 731부대는 민간인을 포함한 포로들을 상대로 생체 실험을 자행했는데요. 피해자들의 몸을 통나무 취급하며 세균, 추위, 독가스 등에 노출시켰습니다. 인간이 어디까지 견딜 수 있고, 어떻게 해야 죽는지를 인간으로 실험했던 끔찍한 과거입니다.


영화 〈731〉

영화 〈731〉


지난 9월, 중국과 호주·뉴질랜드에서 731부대를 소재로 한 자오린산(조린산) 감독의 영화 〈731〉이 개봉했습니다. 작품에는 중국인, 한국인, 러시아인 등의 피해자를 낳은 731부대의 전쟁 범죄가 담겼습니다. 중국은 공분으로 뒤집어졌고요. 일본군이 '만주사변'을 일으킨 날이 개봉일이었다는 점도 유효했습니다. 주중 일본대사관이 현지의 일본인들에게 반일 감정 고조를 주의하라거나, 공공장소에서 큰소리로 일본어를 쓰지 말라는 경고를 전할 정도였습니다. 반면 일본에서는 "(중국) 관람객들 사이에서 혹평이 이어지고 있다"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실제로 중국 일각에선 '애국심 마케팅'이라거나 혐오를 조장한다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는데요. 영화의 만듦새 지적이 적지 않습니다.


〈731〉을 두고 말이 많은 상황에서, 드디어 영화를 확인할 수 있게 됐습니다. 당초 한국에서도 12월 선보일 예정이던 〈731〉이 개봉일을 내년 1월로 확정했거든요. 공개된 티저 포스터에는 피로 얼룩진 방독면 위로 '용서는 해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라는 문구가 적혔습니다. 감독이 12년 동안의 준비 기간을 거쳐 만든 영화 속 역사는 한국과도 깊은 관련이 있는데요. 지금까지 '마루타'와 731부대를 다뤘던 작품 가운데 〈731〉은 한국에서 얼만큼의 호응을 얻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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