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마르코 로이스가 도르트문트에 돌아왔다.
도르트문트는 11일 오전 5시(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에 위치한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6차전에서 보되/글림트와 2-2로 비겼다.
도르트문트는 전반 18분 율리안 브란트 선제골로 앞서갔다. 전반 42분 알레사미에게 실점하면서 동점을 허용했는데 후반 6분 브란트 골로 2-1로 앞서갔다. 후반 30분 하우게 골이 나오면서 2-2가 됐다. 도르트문트는 밀어붙였지만 골은 없었다. 결과는 2-2 무승부였다.
도르트문트는 돌아온 영웅 로이스에게 승리를 선사하지 못했다. LA 갤럭시에서 뛰는 로이스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오프 시즌을 맞아 도르트문트에 돌아와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손흥민이 슬라비아 프라하전에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 와 토트넘 홈 팬들에게 인사를 보낸 것과 비슷한 모습이다.
로이스는 도르트문트 아이콘이었다. 로이스는 로트 바이스 알렌에서 프로 데뷔를 했다. 지난 2009년 이적료 100만 유로(약 17억 원)에 묀헨글라트바흐로 이적했다. 그러고 2009-10시즌 35경기 8골 4도움, 2010-11시즌 37경기 12골 10도움, 2011-12시즌 37경기 21골 14도움으로 뛰어난 활약상을 펼침에 따라 러브콜이 쇄도했고, 끝내 이적료 1,750만 유로(약 300억 원)에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게 됐다.
로이스는 도르트문트에서 공식전 429경기를 소화하고 170골 131도움을 기록했다. 2012-13시즌부터 2023-24시즌까지 활약을 했다. 도르트문트 아이콘을 넘어 낭만의 상징으로 불렸다. 황금기 멤버들이 모두가 떠날 때 팀을 묵묵히 지켰다. 로이스는 그간 수많은 동료의 이탈을 지켜봐야 했다. 과거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마리오 괴체, 일카이 귄도간, 우스만 뎀벨레, 피에르 에밀 오바메양, 크리스티안 풀리시치, 제이든 산초 등이 존재했다. 로이스 역시 많은 구단이 영입에 관심을 보냈는데, 도르트문트와의 의리를 지키는 ‘충성심’을 보여줬다.
로이스는 2023-24시즌을 끝으로 도르트문트를 떠나 LA 갤럭시에 입단했다. 2025시즌 LA 갤럭시에서 MLS 21경기를 뛰고 5골 8도움을 기록한 뒤 시즌을 마치고 도르트문트에 와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낭만의 상징이 돌아왔는데 승리를 못한 건 로이스, 도르트문트 선수들, 팬들에게 모두 아쉬움으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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