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심희수 기자】 서울지하철 9호선의 처우 개선을 놓고 4개월간 협상을 벌이던 서울교통공사 노사가 합의에 이르렀다.
9호선 2·3단계 구간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9호선 운영부문(이하 공사)은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 서울교통공사 9호선 지부(이하 9호선 지부)와 노사협상에 잠정 합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로써 9호선 지부는 이날 예정돼 있던 파업을 철회했다.
주요 쟁점은 ▲임금 인상 ▲인력 증원이었다. 공사와 9호선 지부는 지난 9월 8일부터 여러 차례 협의를 거쳐 주요 쟁점에 대한 입장차를 좁히는 데 힘써왔다. 이번 잠정 합의안을 통해 임금은 총 인건비의 3% 이내로 인상하고, 점진적으로 1~8호선과 동일한 임금 수준으로 향상하기로 했다. 또 인력 증원은 노사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서울교통공사 최용호 9호선 운영부문장은 “파업으로 시민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이번 협상에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김성민 9호선 지부장은 “노사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합의를 끌어낸 만큼 건강한 노사 관계를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노사는 합의서를 잠정 체결한 뒤 일정을 조정해 인준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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