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조선대 생명과학과 윤성명 교수가 신속 3속, 신종 55종, 미기록종 85종 발견 공로를 인정받아 ‘제20회 동북아생물보전대상’ 수상의 영광을 누린다.
동북아생물다양성연구소(소장 현진오)는 11일 오후 6시 30분 서울올림픽파크텔 아테네홀에서 제20회 동북아생물보전대상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수상자는 무척추동물 분류학자 조선대학교 윤성명 교수(63)다. 윤 교수는 30여 년 동안 무척추동물 분류와 연구에 헌신한 인물이다. 그는 가는채찍옆새우속 등 신속 3속, 털손긴팔옆새우, 구멍넓은배장수노벌레, 두토막고리털갯지렁이 등 신종 55종, 긴꼬리투구새우, 털줄뾰족코조개벌레, 긴배물벼룩 등 한반도 미기록종 85종을 발굴함으로써 우리나라 생물다양성 구명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500만원이 수여될 예정이다. 동북아생물보전대상 선정위원회(위원장 서울대 이우신 명예교수 외 위원 13명)는 “수상자는 무척추동물 분류 및 계통 연구에 헌신해 3개의 신속을 비롯해 많은 신종과 미기록종을 발굴함으로써 한반도 생물다양성 구명에 공헌했다”며 “멸종위기종 보전 분야에도 크게 기여해 대한민국 생물다양성 연구와 보전에 큰 업적을 남겼다”고 호평했다.
이번 시상식에는 선정위원과 역대 수상자들을 물론 생물분류학자, 한국교사식물연구회, 한국의재발견식물탐사대, 한국식물파라택소노미스트회, 생물다양성교육센터 등의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한 (재)숲과나눔(이사장 장재연)이 선정한 생물다양성 연구 분야 장학생인 성균관대학교 김이선씨와 서울대학교 김유민씨에게 장학증서가 수여된다. 이는 숲과나눔 석박사과정 인재양성프로그램 일환으로 장학생들은 등록금과 매월 학습지원비를 받는다.
한편 동북아생물다양성연구소는 2006년부터 생물종 발굴과 멸종위기종 보전 분야 시상을 이어오고 있다.
1~12회까지는 식물 분야에서 신종 및 미기록 식물 발굴과 멸종위기종 보전에 기여한 사람들에게 동북아식물인상을 시상했다. 2018년부터는 전 생물 분야로 영역을 확대해 명칭을 동북아생물보전대상으로 바꿨다.
동북아생물다양성연구소 현진오 소장은 “그동안 여러 생물 연구 분야에서 새로운 자생 생물종을 발굴해 한반도 생물다양성 목록을 풍성하게 한 분들, 또 멸종위기종 보전을 위해 애쓴 분들을 선정해 감사한 마음으로 작으나마 정성을 담아 시상해 왔다”며 “소외된 분야라 할 수 있는 생물다양성 연구와 보전에 많은 관심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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