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10일 수출, 동기간 역대 최대···반도체 45.9%↑

▲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 수출입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사진=투데이코리아

투데이코리아=김준혁 기자 | 연말에도 반도체 수출이 강세를 나타내며 월간 1~10일 기준 역대 최대 수출 기록을 작성했다.
 
11일 관세청의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은 206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7.3% 증가했다. 동기간 기준 수출액은 이번이 역대 최대다.
 
해당 기간 조업일수는 8.5일로 전년 대비 1.0일 많았으며 이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4억2000만달러로 3.5% 늘었다.
 
앞서 수출은 지난달 610억4000만달러로 11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쓰는 등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요 품목별로는 이번에도 역시 반도체가 전년 대비 45.9% 크게 뛰는 등 전체 수출을 이끌었다. 이에 반도체의 수출 비중은 5.0%p(포인트) 상승한 25.6%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석유제품이 23.1%, 무선통신기기가 25.1% 늘어나는 등 큰 폭으로 성장했다.
 
반면 선박(-47.7%), 승용차(-5.7%), 가전제품(-6.2%) 등에서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국가별 수출로는 중국이 12.9% 증가했으며 베트남 35.8%, 유럽연합(EU) 2.6%, 대만 15.2% 등 증가했다. 다만 미국은 3.2% 감소했다.
 
해당 기간 수입액은 206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했다. 이에 무역수지는 7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연간 누적으로는 657억7600만달러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수입 품목은 반도체가 20.8%, 반도체 제조장비 13.3%, 기계류 12.8% 등 증가했으며 원유(-11.5%), 가스(-11.8%), 석유제품(-40.8%) 등은 줄었다.
 
국가별 수입은 중국이 13.3%, 미국 26.4%, EU 18.1%, 일본 5.7% 등 늘었으며 사우디아라비아(-36.1%) 등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기존 수출 주력 품목 외에 K-푸드의 수출 증가세도 매섭게 오르는 중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11월 누적 K-푸드 수출액은 103억75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했다. 이는 동기 기준 역대 최대로, 연간기준으로도 가장 높았던 지난해(106억6300만달러) 기록 돌파가 확실시 되는 분위기다.
 
가공식품이 63억700만달러(60.8%)로 가장 많았으며 수산물 28억5200만달러(27.5%), 농산물 8억1900만달러(7.9%), 축산물 3억6000만달러(3.5%) 등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