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는 내수용’ 이제 과학이다, 또 참패하며 UCL 조기 탈락 위기에 몰린 나폴리!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콘테는 내수용’ 이제 과학이다, 또 참패하며 UCL 조기 탈락 위기에 몰린 나폴리!

풋볼리스트 2025-12-11 10:44:34 신고

안토니오 콘테 나폴리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안토니오 콘테 나폴리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안토니오 콘테 나폴리 감독은 여전히 정규리그 경쟁력을 잃지 않았다. 또한 여전히 국제무대 경쟁력은 형편없다.

11(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에스타디우 다 루즈에서 2025-2026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6차전을 가진 나폴리(이탈리아)가 벤피카 원정에서 0-2로 패배했다.

나폴리는 213패로 승점 7점에 머물렀다. 벤피카가 최근 2연승으로 24패로 승점 6점을 따내 생존 가능성을 조금 살렸다. 리그 페이즈는 최종 순위 24위까지 토너먼트행 플레이오프 진출권이 주어지는데, 현재 나폴리가 23위고 벤피카가 25위다. 두 팀 모두 아슬아슬한 상태다.

벤피카의 콜롬비아 대표 미드필더 리차르드 리오스가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 20분 나폴리 문전에서 공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았을 때 리오스가 재빨리 달려들어 공을 밀어 넣었다. 후반 4분에는 나폴리 공격을 막아낸 뒤 벤피카가 빠른 역습에 나섰는데, 리오스가 하프 스페이스로 침투하며 연계해 중 공을 레안드루 바헤이루가 절묘하게 밀어 넣으면서 점수차가 벌어졌다.

나폴리가 압도하다가 역습 두 방 맞아 진 경기가 아니었다. 벤피카가 경기력부터 앞섰다. 벤피카는 공 점유율만 뒤쳐졌을 뿐 슛 횟수 13회 대 9, 유효슛 5회 대 2회로 더 파괴력 있는 경기를 했다. 나폴리 원톱 라스무스 호일룬은 풀타임을 소화했음에도 슛 1회에 그쳤다. 콘테 감독은 두 번째 실점을 내주는 순간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경기 전 상황과 팀 전력만 보면 나폴리가 밀릴 거라 예상하기 힘들었다. 나폴리도 성적이 좋진 않았지만, 벤피카는 이번 UCL4연패로 시작한 뒤 아약스(네덜란드)와 전패팀간 대결에서 간신히 1승을 따낸 상태였기 때문에 그나마 나폴리가 우위에 있다고 말할 만한 상대였다. 벤피카는 포르투갈 자국 리그에서도 FC포르투보다 한참 뒤쳐진 3위에 그쳤다. 나폴리의 경우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흔들리던 시기를 극복하고 최근 3연승으로 공동 최고승점을 기록 중이었기 때문에 기세 면에서도 앞섰다.

그러나 콘테 감독의 유럽대항전 무기력증은 이번 시즌에도 마찬가지였다. 콘테 감독은 유벤투스에서 세리에A 3연속 우승, 첼시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우승, 인테르밀란과 나폴리에서도 세리에A 우승을 따낸 정규리그의 제왕이다. 토트넘홋스퍼에서도 첫 시즌 소방수로 부임해 PL 4강으로 팀을 올려놓은 바 있다. 그러나 유럽 대항전에서는 제대로 경쟁력을 보인 적이 없다시피 하다.

라스무스 호일룬(왼쪽)과 스콧 맥토미니(이상 나폴리). 게티이미지코리아
라스무스 호일룬(왼쪽)과 스콧 맥토미니(이상 나폴리). 게티이미지코리아
주제 무리뉴 벤피카 감독. 벤피카 인스타그램 캡처
주제 무리뉴 벤피카 감독. 벤피카 인스타그램 캡처

 

지난 시즌 유럽대항전에 나가지 못하는 나폴리를 세리에A 1위로 인도한 뒤, 새 시즌을 앞두고 선수층 강화를 통해 UCL 병행을 준비했다. 그러나 별 효과가 없었다. 나폴리는 UCL에서 득점루트 편중이 심각하다. 주포 스콧 맥토미니가 3, 로멜루 루카쿠의 부상으로 임대해 온 라스무스 호일룬이 2골을 넣은 게 전부다. 고작 2명이 팀 득점의 전부를 맡았다. 세리에A에서 무려 10명이 골을 나눠 넣은 것과는 하늘과 땅 차이다.

비슷한 현상이 워낙 오래 지속되다 보니, 콘테의 유럽 경쟁력에 대한 다양한 분석이 나오곤 했다. 그 중 가장 논리적인 건 1주일 단위로 훈련 스케줄을 운영하는 콘테의 방식은 주말 경기에만 유효하고, 주중 경기에는 도움이 도움이 안 된다는 분석이다. 콘테 감독은 벤피카전 이후 많은 경기를 치르면서 피로가 누적된 탓이다. 벤피카는 앞선 경기를 금요일에 했는데 우린 일요일에 치렀다라며 일정 탓을 했다. 그러나 시즌 초중반부터 일정 타령을 한다면, 시즌 후반기까지 살아남을 순 없다.

반면 벤피카에 시즌 도중 부임한 주제 무리뉴 감독은 '콘테 보약' 덕분에 이번 시즌 첫 연승을 거두며 UCL 대반전을 준비하고 있다. 리그 페이즈와 플레이오프를 뚫어 16강에 진출시킨다면 그것만으로도 성공이라 부를 만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벤피카 인스타그램 캡처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