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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주택 소유자나 일정 가격 이상 부동산 소유자에 부과되는 재산세·종합부동산세 등 ‘부동산 보유세’를 올려야 한다는 국민의 찬반여론이 막상막하로 나타났다.
10일 한양경제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11월 29~30일까지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한 경제현안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47.9%(매우 찬성 28.2%, 대체로 찬성 19.7%)는 보유세 인상에 ‘찬성’했고, 46.3%(매우 반대 31.7%, 대체로 반대 14.6%)는 인상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격차는 1.6%포인트로 찬반의견이 오차범위내에서 팽팽히 맞서고 있다. 5.9%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보유세 인상에 찬성하는 지역을 살펴보면 전국에서 대전·세종·충청이 61.7%로 가장 높았다. ‘반대(30.6%)한다’는 응답보다 두배 많았다. 이어 △강원·제주(58.4%) △광주·전라(54.2%) 등에서는 절반이상이 인상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반면 경기·인천과 대구·경북에서는 절반이상이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지역은 ‘찬성한다’ 48.5%, ‘반대한다’ 47.8%로 오차범위내에서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40대 이상에서 찬성한다는 응답이 과반을 넘었다. 특히 보수 성향이 강한 70대에서도 두명중 1명은 인상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다만 30대미만 청년층에서는 절반 이상이 인상에 반대(20대 58.2%, 30대 50.4%)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성별로는 남성(‘찬성’ 46.0%, ‘반대’ 50.2%), 여성(49.7%, 42.5%)으로 남성층에서 부정적 답변이 다소 높았다.
주거유형으로 살펴보면 유주택자 50.5%는 찬성한 반면 세입자들 52.8%는 인상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직업별로는 화이트칼라가 54.3%로 인상 찬성이 가장 높았고, 반대의견은 자영업(52.4%), 학생(51.8%)층에서 높게 나왔다.
이와 관련해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0월 3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 출석해 “부동산 세제 관련해서는 전문가 의견과 연구용역·관계부처 협의와 함께 국민적 공감대 이런 걸 종합해서 (개편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한양경제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11월 29~30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100% RDD 방식, 성, 연령대, 지역별 비례할당 무작위 추출)를 한 결과다. 표본수는 1천7명(1천명으로 사후가중·응답률 2.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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