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국내 최초 민간 주도 해상풍력발전 사업인 '전남해상풍력' 1단지 준공식이 11일 전남 신안군 라마다프라자 자은도에서 열렸다.
준공식에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김영록 전남지사, 박지원·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참석했다고 기후부는 밝혔다.
전남해상풍력 사업은 신안군 연안에서 약 9㎞ 떨어진 수심 10∼20m 바다에 풍력발전기를 설치해 전력을 생산하는 사업이다. SK이노베이션 E&S와 덴마크 에너지 투자회사 '코펜하겐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CIP)가 각각 51%와 49% 지분을 투자해 세운 합작법인 '주식회사 전남해상풍력'이 사업을 맡고 있다.
전남해상풍력 1단지에는 총 96MW(메가와트) 규모로 풍력발전기 10기가 설치됐다. 이 발전기들에서는 9만가구가 1년간 사용하는 전기(약 3억107만kWh)가 생산된다.
2027년 말부터 각각 399MW 규모로 2단지와 3단지도 조성될 예정으로 완료되면 총 900MW 규모의 해상풍력단지가 만들어진다. 원자력발전소 1기와 맞먹는 설비용량을 갖추는 것이다.
전남해상풍력 사업은 2022년 해상풍력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제가 도입됐을 때 최초로 선정된 사업이다.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은 입찰로 일정 기간 정해진 가격에 재생에너지를 공급할 사업자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전남해상풍력 상업운전은 지난 5월 이미 시작했다.
정부는 해상·육상 풍력발전을 확대한다는 방침으로, 최근 해상풍력발전 설비용량을 2030년까지 10.5GW, 2035년까지 25GW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현재 국내 상업운전 해상풍력 규모는 0.35GW에 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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