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코오롱인더스트리(120110)가 자동차 소재 사업을 확대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 8일 코오롱 과천 사옥에서 오토리브(Autoliv)와 에어백 소재를 추가 공급한다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 4월 에어백 공급 협의에 대한 MOU 체결했으며 이에 따른 구체적인 공급·운영 방법에 대한 협의 후 이번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번 계약 체결식에는 허성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장을 비롯해 미카엘 브랫(Mikael Bratt) 오토리브 CEO, 크리스티안 스완(Christian Swahn) SCM(Supply Chain Management) 총괄 부사장 등 양사 주요 경영진들이 참석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지난 8일 코오롱 과천 사옥에서 오토리브(Autoliv)와 에어백 소재를 추가 공급한다는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허성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장과 크리스티안 스완 오토리브 SCM 총괄 부사장이 계약을 체결하는 모습. ⓒ 코오롱인더스트리
이번 공급 파트너십 체결에 따라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베트남 호치민 시에 원단을 생산하는 공장을 지을 예정이다. 투자 금액은 약 700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예상하고 있다.
오토리브는 세계 최대의 자동차 안전부품 제조사로 △에어백 △안전벨트 △스티어링휠 등 차량 안전과 연관된 핵심 제품을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에 공급한다. 전 세계 25개국에서 65개의 사업장과 13개의 R&D 센터를 운영하며 매출 규모는 연 14조원에 달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세계 2위의 에어백 소재 공급사로 △중국 △베트남 △멕시코 등지에 에어백 생산 시설을 보유 하고 있다. 오토리브는 코오롱인더스트리 에어백 사업의 가장 큰 고객사다.
코오롱인더스트리 베트남 공장은 그간 한국·중국에서 생산된 원단으로 에어백 쿠션을 생산해 왔다. 이번 투자로 코오롱인더스트리 베트남 공장에는 △제직 △가공 △코팅 설비가 신규 설치되며 이에 따라 원단부터 쿠션까지 아우르는 생산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베트남 신공장에는 최신 생산 기술이 적용돼 장기적인 경쟁력도 유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생산은 2028년부터 시작한다. 2029년까지는 생산 안정화·물량 증대를 목표로 운영하며 본격적인 납품이 시작되는 2030년부터는 베트남 신공장에서만 매년 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허성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장은 "이번 장기 공급 계약 체결은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자동차 소재 부품 사업 역량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는 뜻이다"며 "가장 중요한 고객사 중 하나인 오토리브에 세계 최고 수준의 에어백 소재들을 공급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크리스티안 스완 오토리브 총괄 부사장은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아시아, 중국, 북미에 생산 거점을 보유한 글로벌 에어백 생산자로 오토리브가 가장 신뢰하는 협력사 중 하나다"며 "앞으로도 협력을 이어 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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