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타 경주와 축구는 본질이 같다' 포그바가 사우디 낙타 레이싱팀을 인수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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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타 경주와 축구는 본질이 같다' 포그바가 사우디 낙타 레이싱팀을 인수한 이유

풋볼리스트 2025-12-11 08:5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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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하부브와 투자 계약을 맺은 포그바
알하부브와 투자 계약을 맺은 포그바

 

[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최근 도핑 징계에서 돌아온 프랑스 미드필더 폴 포그바가 ‘세계 최초의 프로 낙타경주팀’ 지분에 투자했다는 화제를 모으고 있다. 

도핑 징계로 18개월 동안 그라운드를 떠났던 포그바는 AS 모나코 소속으로 그라운드에 복귀한 지 몇 주 만에 전혀 예상치 못한 분야로 활동 영역을 넓히며 새로운 도전을 선언했다.

영국 가디언 등 복수 외신 보도에 따르면 포그바는 사우디아라비아의 프로 낙타레이싱 팀 알 하부브(Al Haboob) 의 주주이자 홍보 대사로 합류했다. 

현재 AS 모나코에서 뛰고 있는 포그바는 자신의 여가 시간에 낙타 경주의 기술과 전략을 연구해왔으며 “축구와 낙타 경주는 결국 같은 본질을 공유한다”고 설명했다.

포그바는 영국 공영방송 BBC 스포츠와 가진 인터뷰에서 “유튜브로 수많은 경주를 보며 공부했다. 낙타 경주는 헌신·희생·팀워크가 핵심이라는 점에서 다른 스포츠와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축구든, 낙타경주든, 복싱이든 진정한 챔피언을 만드는 것은 집중력·결단력·규율”이라며 스포츠 간 연결성을 강조했다.

알하부브와 투자 계약을 맺은 포그바
알하부브와 투자 계약을 맺은 포그바

 

■ 73억 원짜리 낙타? “세계 최고 몸값 낙타의 주인이 되는 날, 올지도 모른다”

알 하부브는 2018년 창단한 세계 최초의 프로 낙타경주팀으로, 걸프협력회의(GCC) 국가들을 중심으로 국제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낙타는 개체에 따라 최고 375만 파운드(약 73억 원)까지 거래되는 경우도 있다고 알려졌다.

포그바는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 당시 8,900만 파운드로 ‘세계 최고 이적료 선수’였던 경험을 언급하며 “언젠가 세계에서 가장 비싼 낙타의 주인이 된다면 그 또한 의미 있는 완성”이라며 웃으며 말했다. 그는 “그날이 올 수도 있다. 삶의 또 다른 재미와 영감을 주는 도전”이라고 했다.

포그바는 2023년 9월 금지약물 양성 반응으로 4년 출전 금지 처분을 받았으나, 후속 절차를 통해 징계가 18개월로 감경됐다. 유벤투스는 포그바와 맺었던 주급 20만 파운드 계약을 파기했다.

무적 선수가 됐지만 은퇴하지 않은 포그바는 실제 그라운드 복귀까지 811일이 걸렸다. AS 모나코와 계약해 돌아온 포그바는 11월 22일 렌과의 경기에서 모나코 소속으로 교체 출전하며 오랜 공백을 끝냈다.

포그바는 징계 기간에 대해 “지옥이었다”고 표현했지만, 복귀 후 눈앞에 놓인 기회들을 새 출발의 계기로 삼고 있다.

알 하부브 공동창립자 오마르 알마에나는 “포그바의 참여는 변혁적”이라며 극찬했다. 그는 “포그바가 지닌 영향력·리더십·문화적 스토리텔링 능력은 알 하부브가 추구하는 가치와 완전히 맞아떨어진다. 이번 파트너십은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 세계적으로 제대로 조명받지 못한 유산을 알리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사진=알하부브 공식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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