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국내 유일 음악문화지구인 서리풀 악기거리 일대에 대한 올해 간판개선사업을 마무리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 2월 행정안전부 산하 한국옥외광고센터가 주관하는 '2025년 청년참여형 옥외광고 디자인 프로젝트' 공모사업에 서울 자치구 중 유일하게 선정되면서 추진됐다.
구는 간판 디자인 과정에서 청년들의 창의성을 반영하고 상권 특색을 담고자 백석예술대학교와 협업했다. 이 대학 지도교수 2명과 영상학부 학생 58명이 1차 디자인 시안을 제작했으며, 전문업체의 보완을 거쳐 업소별 특색과 악기거리 정체성을 살린 간판으로 완성했다.
구는 이 디자인을 바탕으로 노후·불법 간판 35개소를 정비하고 LED 간판 21개를 설치했다.
특히 건물주와 업주들의 의견을 반영해 거리 전반에 바이올린·첼로·피아노 등 클래식 악기를 모티브로 한 간판 디자인을 도입했다. 아울러 외벽 도색·세척, 악기 조형물 설치 등 거리 전체의 경관 개선을 병행해 골목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구는 기대했다.
아울러 구는 양재 말죽거리 94개 업소를 대상으로도 간판개선사업을 추진 중이다.
전성수 구청장은 "'서리풀 악기거리 간판개선사업'은 도시 미관 개선은 물론 청년 인재 양성과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서리풀 악기거리가 모두가 즐겨 찾는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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