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엔케이컨텐츠
왕가위 감독의 ‘화양연화 특별판’이 장만옥과 양조위의 캐릭터 스틸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캐릭터 스틸은 아시아 영화의 역사를 써 내려간 두 배우의 전성기인 2000년대 초의 찬란한 순간을 다시 불러낸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12월 31일 개봉하는 ‘화양연화 특별판’은 25년 동안 숨겨두었던 미공개 에피소드가 포함된 역사상 가장 긴 버전으로 오직 극장에서만 만나 볼 수 있는 비밀스럽고 아름다운 시간을 그린 로맨스 영화다.
이번에 공개된 캐릭터 스틸은 1960년대 ‘첸 부인’ 장만옥과 ‘차우’ 양조위의 모습은 물론, 25년간 공개되지 않았던 미공개 에피소드 속 2001년 재회 장면까지 함께 담고 있다. 극명하게 대비되는 두 사람의 모습은 긴 시간을 건너뛴 만큼 변화한 캐릭터들의 내면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며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사진제공|㈜엔케이컨텐츠
반면 2001년 스틸 속 그녀는 블루 톤의 대담한 스타일로 변신한 듯하다. 여기에 화려한 붉은색 치파오를 입고 붉은 색 침구에 누워있는 그녀의 모습과 현대적인 검은색 원피스를 입은 채 잠에 빠진 듯한 2001년 그녀의 모습은 색다른 대비를 보여준다. 양
조위 역시 60년대 스틸에서는 단정한 수트를 입고 사색에 잠긴 젠틀한 모습이지만, 2001년 스틸 속 그는 셔츠에 앞치마를 두른 채 콧수염까지 기른 모습으로 등장, 강렬한 연기 변신을 보여준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