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원도 ‘영웅급’…F.C 오뚜기 달리게 한 임영웅 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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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도 ‘영웅급’…F.C 오뚜기 달리게 한 임영웅 팬들

스포츠동아 2025-12-11 07:22: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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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 | 양형모 기자]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 임영웅 팬들의 ‘응원 방식’은 언제나 선명하게 기록된다. 이번에도 선한 영향력은 운동장 한쪽에서 묵묵히 훈련을 이어가는 선수들에게 따뜻한 온기를 전했다.

임영웅 팬클럽 영웅시대밴드 나눔 모임이 부산뇌성마비축구팀 F.C 오뚜기에 1000만 원을 후원했다. 연말 불우이웃 돕기의 일환으로 이어진 이번 기부는 팀에 실질적인 운영 동력을 제공하며 현장에서 감사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부산뇌성마비축구대표팀 성승환 감독과 김동은 수석코치는 “예상치 못했던 값진 도움 덕분에 상반기와 하반기 운영은 물론 내년도 준비에도 큰 숨을 돌리게 됐다”고 말했다.
기부금은 선수단이 오랫동안 꿈만 꾸던 전지훈련 추진과 훈련 장비 확보에도 활용될 전망이다. 그동안 비용 부담 탓에 엄두를 내기 어려웠던 계획들이 현실화되면서 선수들의 집중력과 자신감도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현장에서는 “팬들의 관심이 선수들에게 큰 용기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F.C 오뚜기는 내년에 예정된 세 개 대회를 향해 의지를 다지고 있으며, 새해 목표를 향한 준비에도 더욱 속도가 붙고 있다.

팀은 “축구를 통해 희망을 전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며 “팬들의 따뜻한 손길을 사회에 되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영웅시대는 6월 16일 임영웅의 생일 ‘웅탄절’을 맞아 F.C 오뚜기에 1000만 원을 기부한 바 있으며, 지금까지 누적 기부액은 4억3000만 원에 이른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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