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감격스러운 소회 밝힌 '173골 토트넘 전설' 손흥민 "간절히 바랐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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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감격스러운 소회 밝힌 '173골 토트넘 전설' 손흥민 "간절히 바랐던 일"

STN스포츠 2025-12-11 06: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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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 FC의 손흥민이 9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6차전 토트넘 홋스퍼와 슬라비아 프라하(체코)의 경기에 앞서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AP)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 FC의 손흥민이 9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6차전 토트넘 홋스퍼와 슬라비아 프라하(체코)의 경기에 앞서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AP)

[STN뉴스] 이형주 기자┃손흥민(33·LAFC)도 직접 소회를 밝혔다. 

토트넘 홋스퍼는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리그 페이즈 슬라비아 프라하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손흥민의 홈 커밍 데이로 만들어졌다. 손흥민은 토트넘 홋스퍼에서 10년간 활약한 뒤 지난 여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 FC(LAFC)로 이적했다. 당시 토트넘은 한국 투어 중이었고, 현지 팬들에게 인사할 시간 없이 떠났기에, LAFC의 시즌이 끝난 지금 손흥민이 토트넘 연고지 런던을 직접 찾아 작별인사를 한다. 

손흥민은 명실상부 한국 축구의 아이콘이다. 한국 국가대표팀 주장직을 역임하며 2010년대 이후 생사고락을 함께해왔다. 그런 그는 영국 무대에서도 레전드로 통한다. 꿈의 무대라고 불리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맹활약했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소속팀 토트넘에서는 절대적인 존재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바이어 04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이후 공식전 454경기에 나서 173골 101어시스트를 쓸어담았다. 특히 지난 2021/22시즌에는 아시아 축구 선수들에게 불가능의 영역으로 보였던 EPL 득점왕에 등극하기도 했다.

그러나 손흥민이 토트넘의 레전드로 평가받는 것은 단순히 기록 때문만은 아니다. 팀이 좋은 때에도 함께했지만, 팀이 힘든 때에도 모든 것을 바쳤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함께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만들었다. 이후 팀의 전력이 약화되며 선수들이 한 명, 한 명씩 떠나갔다. 하지만 손흥민은 팀을 지켰고, 결국 직전 2024/25시즌 유로파리그 우승을 만들었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21일(현지 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우승한 뒤 동료들과 함께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토트넘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으며, 손흥민은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사진=뉴시스(AP)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21일(현지 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우승한 뒤 동료들과 함께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토트넘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으며, 손흥민은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사진=뉴시스(AP)

손흥민은 명실상부 토트넘 레전드로 등극했고, 새로운 팀에서 활약 중인 지금도 같은 평가를 받고 있다. 토트넘은 이에 레들리 킹, 해리 케인 등 팀의 극소수 레전드들에게만 허락된 벽화를 헌정했다. 

손흥민은 경기 전 홈구장 앞 완성된 자신의 벽화 앞에 방문했다. 손흥민은 미소로 벽화를 바라본 뒤 사인을 남기기도 했다. 

10일 토트넘 공식 SNS에 따르면 손흥민은 벽화를 보며 "한 마디로 미칠듯한 기분이다. 엄청나게 세세한 벽화다. (한글로 된) 글씨, 한글, 특유의 셀레브레이션, (유로파리그) 트로피에다, 등번호, 태극기까지. 모든 것이 들어있는 것 같다. 특별한 기분이다. 정말 감사드릴 뿐이다. 북런던에 내 벽화라니. 다른 말이 필요 없다. 너무 감사드린다. 최대한 오래 남아 있으면 좋겠다. 사람들이 나를 좋은 선수이자, 좋은 사람으로 기억해줬으면 좋겠다. 이 유산이 절대 사라지지 않고 영원히 토트넘과 함께하길 바란다. 잊을 수 없는 놀라운 10년을 보내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그 세월이 팬들의 기억과 마음에도 남아 있지 않을까? 팬 분들이 저를 특별한 선수이자, 특별한 사람으로 만들어주신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이 10일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 슬라비아 프라하(체코)와의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6차전 킥오프를 앞두고 제임스 매디슨과 포옹하고 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이 10일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 슬라비아 프라하(체코)와의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6차전 킥오프를 앞두고 제임스 매디슨과 포옹하고 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경기 전 잠시 구단으로부터 시간을 받은 손흥민은 "여러분이 저를 잊지 않기를 염원한다. 놀라운 10년, 믿을 수 없는 10년이었다. 그저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저는 언제나 토트넘 선수이며 항상 여러분과 함께할 것이다. 이곳은 언제나 저의 집일 것입니다. 여러분을 절대 잊지 않겠다"라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저와 계속 함께해 주셨으면 좋겠다. LA에도 방문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자주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 사랑한다"라고 얘기했다. 손흥민의 존재 속 토트넘은 3-0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경기 전후로 손흥민은 동료들과 조우하며 토트넘 생활을 아름답게 마무리했다. 

손흥민은 1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밤 이곳에 돌아와 여러분 모두와 함께한 것은 제가 여름에 팀을 떠난 이후 간절히 바라왔던 일 중 하나였다. 모든 일이 너무 빨리 진행되었기 때문에 제가 원했던 제대로 된 작별 인사를 할 수 없었고, 그렇기 때문에 어제 돌아올 수 있게 되어 매우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팬 분들께서는 이 클럽이 저에게 얼마나 특별한지, 그리고 여러분 모두가 저를 지금의 선수로 만들기 위해 무슨 일을 했는지 아실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영원히 저와 함께할 것이다. 곧 다시 뵙겠다"라고 덧붙였다. 

10일 공개된 홈구장 앞 자신의 벽화 앞에서 사진을 찍는 손흥민.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SNS
10일 공개된 홈구장 앞 자신의 벽화 앞에서 사진을 찍는 손흥민.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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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N뉴스=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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