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현수 기자] 사비 시몬스가 손흥민과 만난 소감을 전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6라운드에서 슬라비아 프라하를 3-0으로 승리했다.
토트넘이 기분 좋게 승리를 챙겼다. 공수 양면에서 모두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3골 차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전반전부터 프라하를 강하게 몰아붙인 토트넘은 전반 26분 프라하의 자책골로 먼저 앞서갔다. 리드를 점한 토트넘은 후반전에 더욱 분위기를 끌어 올렸고 모하메드 쿠두스와 시몬스가 추가 득점에 성공하며 대승으로 마무리했다.
시몬스가 맹활약했다. 이날 10번(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시몬스. 풀타임을 소화하며 후반 34분 페널티킥 득점했고 패스 성공률 85%(35/41), 파이널 써드 패스 6회, 경합 성공 6회, 슈팅 3회, 롱 패스 성공 2회 등을 기록하며, 공격에 중추적 역할을 맡았다.
한편, 이날은 토트넘 레전드 손흥민의 복귀 날이었다. 손흥민은 지난 8월 한국에서 열린 친선전 이후 토트넘과 헤어졌는데 프라하전에 드디어 돌아왔다. 손흥민은 팬들에게 인사를 건넨 이후 관중석으로 가서 경기를 지켜봤다. 시몬스는 레전드가 지켜보는 가운데 쐐기골을 넣으며 승리를 선사했다.
시몬스는 손흥민의 등번호 7번을 계승한 선수다. 이번 시즌 토트넘에 합류하며 토트넘 No 7을 단 시몬스는 “손흥민이 토트넘의 전설인 것을 알고 있다. 그가 클럽에서 전설을 쓴 것처럼 나 역시 나만의 서사를 써내려길 갓”이라며 각오를 밝혔다. 시즌 초반 기대와 달리 실망스러운 활약을 보여줬지만, 이날 골을 넣으며 지난 브렌트포드전에 이어 2경기 연속 골을 달성했다.
경기 직후에 시몬스는 손흥민을 만났다. 토트넘 소식통 ‘스퍼스 웹’에 따르면 시몬스는 “토트넘에 처음 왔을때는 개인적으로 만나보지 못했지만, 이제야 만날 수 있었다. 손흥민은 클럽의 큰 전설이다. 그의 등번호 7번를 이어받아 나만의 전설을 만들어가는 것이 기쁘다. 잠깐이나마 손흥민과 이야기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매체는 “손흥민이 전성기 시절 보여준 세계적 수준의 재능과 비교하면 시몬스가 그 수준에 도달하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시몬스는 손흥민이 토트넘에 합류했을 때보다 1살 어린 나이에 입단했고, 이미 그때의 손흥민보다 더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비록 손흥민과 같은 포지션에서 뛰지 않지만 앞으로 몇 년 안에 토트넘 핵심 선수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라며 시몬스가 더 성장할 것이라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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