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10일(현지시간) "오타니 쇼헤이와 미즈하라 잇페이의 충격적인 횡령 스캔들을 다룬 드라마가 현재 기획 단계에 돌입했다"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에어' '타이거 슬램'의 알렉스 콘베리 작가가 각본 및 총괄 프로듀서를 맡는다. 여기에 '분노의 질주' 시리즈를 담당한 저스틴 린 감독이 연출을 담당한다.
이번 드라마는 오타니 쇼헤이의 18세 신인 시절, 홋카이도 닛폰햄 파이터스에서 시작된 두 사람의 관계를 조명할 예정. 당시 미즈하라 잇페이는 통역으로 활약하며 오타니와 인연을 맺었고, 2017년 오타니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때 함께 미국으로 넘어가게 됐던 바다. 하지만 2024년 3월 미즈하라가 본인의 스포츠 도박 빚을 변제하기 위해 오타니의 은행 계좌에서 약 1,700만 달러를 횡령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많은 이들을 충격에 빠지게 했다. 또 2022년 소득을 국세청(IRS)에 신고할 때 410만 달러 상당의 추가 소득을 누락한 혐의도 받았다.
미즈하라는 2021년 12월부터 2024년 1월까지 불법 도박 사이트를 통해 약 1만 9,000건의 베팅을 했다. 총 도박 금액은 3억 달러가 넘고, 빚 역시 4,100만 달러에 달한다고. 더욱이 미즈하라는 오타니의 계좌에서 돈을 빼내기 위해 은행에 전화를 걸어 오타니 행세를 하기까지 했다.
이와 관련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카운티에 있는 미 연방 법원은 올해 2월, 은행·세금 사기 혐의로 기소된 미즈하라에게 징역 4년 9개월을 선고했다. 법원은 또 1,800만 달러의 배상금 지급 명령도 내렸다. 이 배상금 가운데 약 1,700만 달러는 오타니에게, 나머지는 미 국세청에 지급하라는 명령이다.
iMBC연예 김종은 | 사진출처 오타니 쇼헤이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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