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코리아" 린가드, 고별전서 선제포 '쾅'→서울은 호주 강호 멜버른과 1-1 무…2025시즌 마무리 [현장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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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코리아" 린가드, 고별전서 선제포 '쾅'→서울은 호주 강호 멜버른과 1-1 무…2025시즌 마무리 [현장 리뷰]

엑스포츠뉴스 2025-12-10 21:31:5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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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김환 기자) FC서울이 2년간 팀에서 활약한 제시 린가드의 마지막 경기에서 호주 A리그의 강호 멜버른 시티와 1-1로 비겼다.

서울 소속으로 마지막 경기를 치른 린가드는 이날 선발 출전, 전반 31분 깔끔한 마무리로 선제골을 터트리며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다.

그러나 서울은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후반전 들어 동점골을 내주면서 린가드의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지는 못했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FC서울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멜버른 시티(호주)와의 2025-20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페이즈 6차전 홈 경기에서 전반전 터진 린가드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후반전에 일본 출신 공격수 가나모리 다케시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1-1로 비겼다.

승점 1점을 추가한 서울은 승점 9점(2승3무1패)이 됐지만, 같은 시간 열린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와 상하이 선화(중국)의 경기에서 히로시마가 승리하면서 5위로 내려앉았다. 서울 원정에서 무승부를 거둔 멜버른은 승점 10점(3승1무2패)으로 4위가 됐다. 




2025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린가드의 고별전을 보기 위해 평일 저녁에도 8106명의 팬들이 모인 가운데 서울은 전반전 터진 린가드의 선제골로 경기를 쉽게 풀어가는 듯했으나, 격차를 벌리지 못한 사이 멜버른에 덜미를 잡히면서 결국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서울은 4-4-2 전형을 꺼냈다. 최철원이 골문을 지켰고, 김진수, 야잔, 박성훈, 최준이 수비라인에서 호흡을 맞췄다. 중원은 이승모와 황도윤이 맡았고, 측면에는 루카스와 정승원이 배치됐다. 멜버른전을 끝으로 서울을 떠나는 린가드가 천성훈과 함께 투톱으로 출전했다. 처음 공개된 선발 명단에는 박수일이 이름을 올렸으나, 킥오프 직전 최준으로 교체됐다.

멜버른은 4-3-3 전형으로 맞섰다. 패트릭 비치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아지즈 베히치, 카이 트레윈, 제르만 페레이라, 나다니엘 앳킨슨이 수비라인을 구축했다. 에민 두라코치비, 안드레아스 쿠엔, 제인 슈라이버가 미드필드를 책임졌고, 카비안 라흐마니, 막스 카푸토, 엘바산 라샤니가 공격을 이끌었다.

멜버른은 전반전 초반부터 강한 압박으로 서울의 빌드업을 방해했다. 전방의 라샤니와 카푸토가 서울 수비수들에게 달려들고, 미드필더들이 패스길을 가로막는 식이었다. 천성훈을 활용한 서울의 롱 볼 전략을 신체조건이 좋은 멜버른 수비수들에 의해 저지당했다.



멜버른의 압박을 풀어내고 공격에 나선 서울이 경기의 포문을 열었다. 서울은 중앙 지역이 막히자 측면에서 활로를 찾았다. 

전반 12분 측면을 통한 공격 전개 끝에 린가드가 내준 컷백 패스가 페널티지역 정면 가장자리로 향하자 최준이 공을 돌려놓았고, 이를 이승모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멜버른 수비가 다리를 뻗어 막았다. 뒤이어 나온 김진수의 과감한 왼발 중거리슛은 골문 왼편으로 빗나갔다. 

이후 경기는 소강 상태로 접어들었다. 서울과 멜버른은 20분 가까이 공격을 주고 받았으나 막상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내지는 못했다.

한동안 유지됐던 균형을 깨트린 쪽은 서울이었다. 

린가드가 자신의 고별전에서 서울을 위한 득점을 터트리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전반 31분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정승원이 전방으로 침투하는 최준을 향해 패스를 찔렀고, 최준이 반대편을 바라보고 낮게 깔리는 크로스를 보냈다. 이것을 쇄도하던 린가드가 공의 방향만 바꾸는 슈팅으로 가볍게 차 넣으며 멜버른 골네트를 출렁였다. 



멜버른이 반격에 나섰지만 서울의 공세가 계속됐다. 전반 38분 야잔부터 시작된 역습 끝에 정승원이 올린 얼리 크로스를 황도윤이 높게 뛰어올라 헤더로 연결했지만 상대 골키퍼에게 향했다.

멜버른은 경기가 좀처럼 풀리지 않자 전반 41분 라샤니의 중거리슛으로 한 차례 기회를 엿봤는데, 라샤니의 슈팅은 위로 높게 떴다. 

서울도 위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전반 44분에는 서울 문전에서 멜버른이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잡았으나, 김진수가 가까스로 공을 걷어내면서 위기를 모면했다.

전반전 추가시간은 2분이 주어졌다. 멜버른은 최대한 동점을 맞추고 라커룸으로 들어가려고 했지만, 서울이 리드를 지켜내면서 전반전은 서울이 1-0으로 리드한 채 끝났다.



후반전 시작 휘슬이 울린 직후 소유권이 없는 공을 따내기 위해 달려들던 멜버른의 공격수 라샤니가 박성훈의 배를 발로 찬 것이다. 주심은 곧바로 레드카드를 꺼냈으나, 비디오 판독실(VOR)과 소통 끝에 비디오판독(VAR) 온 필드 리뷰를 진행한 끝에 카드의 색을 노란색으로 바꿨다. 서울로서는 아쉬운 결과였다.

멜버른의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후반 8분 비치 골키퍼의 패스가 위험한 위치에서 끊긴 것이다. 공을 낚아챈 천성훈은 패스 대신 슈팅을 선택했는데, 이 슈팅이 수비 맞고 나가면서 코너킥이 됐다.

추가골을 노린 서울은 후반전이 중반으로 넘어가기 전 안데르손을 준비시켰다. 안데르손은 후반 12분 루카스 대신 투입됐다. 

이어 후반 20분에는 문선민과 조영욱이 정승원, 천성훈과 교체되어 들어갔다. 공격에 변화를 준 서울은 후반 23분 안데르송의 벼락 슈팅으로 추가골을 노렸지만 이 슈팅은 골대를 스치고 나갔다.



멜버른은 흐름 싸움에서 밀리자 라샤니와 앳킨슨을 불러들이고 가나모리 다케시와 피터 안토니우를 내보냈다.

멜버른의 선택이 적중했다. 교체 투입된 일본 출신 공격수 가나모리가 단 한 번의 기회에서 동점골을 터트리면서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가나모리는 후반 29분 라흐마니가 페널티지역 앞에서 시도한 전환 패스가 자신에게 흐르자 이를 잡아놓은 뒤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날려 서울 골망을 흔들었다.

멜버른은 동점을 맞춘 직후 두라코비치와 카푸토를 리암 오스카 보네티그, 메딘 메메티로 교체하며 역전을 꾀했다. 이어 쿠엔도 베냐민 마제오와 교체됐다. 서울은 이승모를 류재문과 바꿨다.

서울이 땅을 쳤다. 후반 45분 류재문이 페널티지역에서 시도한 슈팅이 골문 구석으로 향했음에도 불구하고 골키퍼의 손끝에 걸려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류재문은 자신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자 머리를 감싸쥐고 좌절했다.

후반전 추가시간은 5분. 서울과 멜버른은 막판까지 리드를 가져오기 위해 매섭게 맞붙었지만 결국 경기는 1-1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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