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반진혁 기자 | FC서울이 멜버른 시티와의 안방 혈투에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FC서울은 10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멜버른 시티와의 2025~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페이즈 6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린가드가 서울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 경기였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결별을 선언한 상황에서 최종전을 통해 굿바이 득점까지 터트렸다.
서울은 4-3-3 포메이션을 꺼냈다. 린가드, 루카스, 천성훈이 공격을 구성했고 황도윤, 이승모, 정승원이 중원을 형성했다. 수비는 김진수, 야잔, 박성훈, 박수일이 구축했고 골문은 최철원이 지켰다.
서울은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공격적으로 나섰고 전반 11분 정승원의 패스를 받은 김진수가 아크 부근에서 회심의 왼발 슈팅을 선보이면서 기선 제압에 나섰다.
멜버른도 고삐를 당겼고 공격을 가했지만, 연계와 결정력에 발목이 잡히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서울은 전반 30분 0의 균형을 깼다. 오른쪽 측면에서 연결된 최준의 크로스를 린가드가 왼발로 골을 만들었다.
서울의 분위기는 달아올랐다. 내친김에 추가 득점을 노렸다. 전반 38분 정승원의 크로스를 황도윤이 머리를 갖다 댔지만, 골문을 벗어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서울은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고 계속해서 멜버른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추가 득점 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멜버른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퇴장으로 수적 열세를 맞는 듯했다. 엘바산 라샤니가 박성훈을 향해 거친 파울을 선보였는데 주심이 처음에는 레드 카드를 꺼냈다가 비디오 판독 후 경고로 판정을 번복했다.
서울은 후반 7분 기회를 잡았다. 멜버른 골키퍼의 패스 미스를 활용해 천성훈이 결정적인 슈팅을 선보였지만, 수비에 막히면서 고개를 숙였다.
서울은 계속해서 고삐를 당겼다. 후반 22분 황도윤의 패스를 받은 안데르손이 회심의 슈팅을 선보였는데 골대를 강타했다.
멜버른은 틈틈이 기회를 엿봤는데 후반 28분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라마니의 패스가 서울 수비를 관통했고 이것을 카나모리 타케시가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서울은 추가골을 위해 고군분투했다. 후반 44분 교체 투입된 류재문이 아크 부근에서 회심의 슈팅을 선보였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히면서 결실을 보지 못했다.
결국, 추가 득점은 없었다.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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