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만에 신설된 횡단보도가 있다.
10일, 서울 서초구는 반포·잠원동 주민들의 17년 숙원 사업이었던 '고속터미널사거리 전방향 횡단보도'를 신설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횡단보도의 개통으로 지역 주민들은 물론, 국내외 관광객들의 보행 안전과 편의과 향상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서울 이곳에 횡단보도가 생겼다니..!
고속터미널사거리는 고속버스터미널, 신세계백화점, 고투몰 등 대형 시설이 밀집해 있는 곳으로, 재건축을 통해 반포자이·원베일리 등 대규모 주거단지까지 조성되며 보행 수요가 급증했다.
그러나 지난 17년 동안 지상 횡단보도가 없어, 주민들을 지하도상가 계단을 통해서만 길을 건너왔다. 상권 침체를 우려한 지하도상가 상인들의 반대와 횡단보도 보행자들의 대기 공간 확보가 어렵다는 지적 등이 이어지며 이곳의 횡단보도 신설은 오랜 과제로 남아 있었다.
서초구는 고투몰, 센트럴시티 등과 함께 특구 지정 및 상권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여 '고터·세빛 관광특구'를 지정하는 성과를 냈고, 지상부 공간 확보를 위한 대안도 마련했다. 이 과정에서 약 20억 원의 공사비가 절감되기도 했다.
여기에 서울경찰청과 서초경찰서가 보행 안전 확보 필요성에 공감하여 힘을 보탰고, 결국 지난 5월 서울경찰청 교통심의를 최종적으로 통과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이번 횡단보도 개통을 통해 반포·잠원 지역 주민은 물론, 고속터미널 일대를 찾는 관광객들도 안전하게 보행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보행권을 확보하고, 지역과도 상생할 수 있는 교통 인프라 확충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서초구청장의 노력
한편, 전성수 구청장은 취임 후 여러 곳에서 횡단보도 신설을 추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2년 서초역사거리 대법원 법원 등기소 방면, 2024년 1월 교대역 13~14번 출구 앞, 2월 반포대로~한강공원 진입로에 횡단보도를 개통했다.
같은 해 3월에는 국악고 사거리에 24년 동안 자리했던 논현보도육교를 철거하고, 횡단보도 설치를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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