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K-반도체’ 비전 공개···2047년까지 700조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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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K-반도체’ 비전 공개···2047년까지 700조 투입

투데이코리아 2025-12-10 19:26: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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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DEX 2024’ SK하이닉스 부스에 전시된 DDR5 반도체. 사진=투데이코리아
▲ ‘SEDEX 2024’ SK하이닉스 부스에 전시된 DDR5 반도체. 사진=투데이코리아
투데이코리아=김지훈 기자 | 정부가 반도체 패권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육성전략을 발표했다. 오는 2047년까지 약 700조원을 투입하는 최고 수준의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해 ‘반도체 세계 2강’ 도약을 목표로 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상대적으로 취약한 팹리스 등 시스템 반도체 생태계 강화와 남부권 반도체 혁신벨트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10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용산 대통령실에서 ‘인공지능(AI) 시대, K-반도체 비전과 육성전략 보고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의 반도체산업 육성전략을 발표했다.

먼저 산업통상자원부는 초격차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온디바이스 AI 반도체(NPU), 프로세싱인 메모리(PIM) 등 AI 추론에 특화된 반도체에 정부 연구개발(R&D) 예산을 집중적으로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고대역폭메모리(HBM) 이후 시장을 선도할 기술로 메모리 초격차를 유지하는 동시에 AI 특화기술면에서 격차를 벌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AI 특화 반도체에 1조2676억원을 투입하고, 2032년까지 차세대 메모리에 2159억원을 투자하는 등 국가적 역량을 동원한다.

시스템반도체 생태계 강화를 위한 대책도 제시됐다. 정부는 국내 팹리스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수요기업과 파운드리 간 협업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차량용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전력관리칩 등 미들테크 분야의 국산화 지원에 나선다.

이와 함께 온디바이스 AI 기술은 수요기업과 팹리스가 공동으로 기술개발 및 상용화에 착수할 방침이다.

또한 팹리스 지원을 위한 공공펀드를 조성해 IP·팹리스 간 전략적 협력에도 투자한다. 이에 삼성·SK키파운드리·DB하이텍과 협의해 12인치 40나노급 상생 파운드리를 4조5000억원 규모로 구축한다. 해당 공장에서는 팹리스 개발·상용화가 이뤄지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소부장·인재 분야의 확충 방안도 마련했다. 정부는 성장 잠재력을 갖춘 소부장 기업을 집중 발굴해 R&D와 사업화를 지원하고, 반도체 제조기업과 연계한 소부장 양산 실증 플랫폼 ‘트리니티팹’을 올해 출범해 2027년 개소를 목표로 준비한다.

아울러 반도체 특성화대학원과 아카데미를 확대하고 국내 최초의 ‘반도체 대학원대학’ 설립도 추진한다.

특히, 정부는 현재 구축 중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대한 지원을 차질 없이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2047년까지 총 700조원 이상을 투입해 팹 10기를 신설하고 세계 최대·최고 수준의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나선다. 현재 용인에 위치한 일반산단의 1호 팹 착공이 진행됐으며, 6월에는 용인 국가산단의 토지보상 공고를 진행하는 등 클러스터 구축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이와 함께 광주, 부산, 구미를 잇는 남부권 반도체 혁신벨트를 구축해 새로운 반도체 생산거점의 기반을 닦을 예정이다.

광주는 글로벌 패키징 선도기업이 자리하고 AI 데이터센터 구축 등으로 신규 패키징 수요가 기대되는 곳으로, 정부는 앵커 기업과 연계해 소부장 기업이 반도체 패키징 허브도시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부산의 경우 전력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를 중심으로 인프라(8인치 SiC 실증팹 구축)를 확충하고, ‘전력반도체지원단’ 설립을 검토한다. 구미에 대해서는 반도체 소재·부품 기업에 연구개발(R&D) 및 사업화를 집중 지원한다.

이외에도 정부는 수도권에 집중된 반도체산업이 전국적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향후 반도체 등 첨단산업 특화단지를 비수도권에 한해 신규 지정하기로 했다. 수도권에서 멀어질수록 인프라·재정 등 우대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반도체 주도권 확보에 우리 산업의 명운이 달린 비상한 시기인 만큼, 그동안 실행에 옮기기 어려웠던 비상한 정책을 추진해야 할 시점”이라며 “반도체 국가대항전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국가적 역량을 총결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 역시 국내 반도체 산업에 대한 적극적 지원을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잠깐의 혼란을 벗어나 새로 도약해야 하는 시기”라며 “산업 경제 발전이 그 핵심이며 그중에서도 반도체는 우리나라가 경쟁력을 갖춘 분야로 정부는 반도체 산업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반도체 산업 육성 전략에 대해 “전체 파이가 커지는 것도 매우 중요한 대전제”라면서도 “그 파이가 더 많은 사람에게 다양하게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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