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의 주전 세터 김하경이 부상 복귀 카운트다운에 들어간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은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GS칼텍스와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경기를 치른다.
지난달 초 오른 발목 인대 파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지 한 달이 넘은 김하경도 복귀를 준비 중이다.
이날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여오현 IBK기업은행 감독대행은 "김하경의 몸 상태는 60% 정도 회복됐다. 선수의 의지가 강해서 계속 훈련도 같이하고 있다. 실전 복귀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오늘 경기에 당장 투입하는 것도 가능은 하지만 웬만하면 아직은 안 들어오는 것이 좋다. (지금 세터로 뛰고 있는) 박은서도 밝고 긍정적으로 자신 있게 훈련하고 있는 만큼 오늘 잘해줬으면 좋겠다. 다만 잘 안되면 김하경이 들어올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시즌 초반 이소영에 이어 김하경까지 부상으로 이탈하며 7연패 늪에 빠졌던 IBK기업은행은 새로운 사령탑과 함께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
현재 IBK기업은행은 여오현 감독대행 체제에서 3연승을 달리며 최하위를 벗어나 중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다.
목소리가 다 쉰 채로 인터뷰를 진행하던 여 감독대행은 "원래 선수 때도 훈련장이나 경기장에서 소리를 많이 질렀다. 이제는 이게 제 목소리가 된 것 같다"고 밝게 웃으며 "선수들도 훈련할 때나 경기할 때 더 많이 얘기하고 소통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아포짓 스파이커로 경기에 나서고 있는 킨켈라에 대해선 "포지션을 바꾸면서 부담도 줄고 공격력도 올라오는 것 같다. 리시브는 임명옥이 커버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만족감을 전했다.
이날 IBK기업은행을 상대하는 GS칼텍스에도 반가운 얼굴이 돌아왔다.
무릎 부상으로 한 달 넘게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아시아쿼터 레이나는 이날 무릎에 보호대를 찬 채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은 "레이나가 일본에서 치료를 잘 받고 돌아왔다. 본인도 병원에서도 많이 좋아졌다고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아무래도 빠진 기간이 긴 만큼 당장 경기에 투입하기는 힘들다"며 "차츰 훈련량을 늘려가면서 경기 투입 시점을 잡아보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릎 부상이 재발한 안혜진에 대해선 "현재 통증이 생겨서 안정을 취하는 상황이다. 큰 부상은 아니고 수술했던 부위인 만큼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 통증을 조절하면서 회복한 뒤 합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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