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IB·신평사, 내년 우리나라 성장률 잇따라 상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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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IB·신평사, 내년 우리나라 성장률 잇따라 상향 조정

이데일리 2025-12-10 18:11: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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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글로벌 신용평가사와 투자은행(IB)들이 내년도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를 잇따라 상향 조정했다. 정부의 경기부양책과 양호한 반도체 업황이 경제 성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10일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글로벌 레이팅스는 한국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1%에서 2.3%로 0.2%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루이 커쉬 S&P글로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수출이 확대되는 점과 양호한 내수, 정부의 확장재정 등을 고려했다”면서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은 올해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했다.

같은 날 아시아개발은행(ADB)은 ‘12월 아시아 경제전망(ADO)’을 통해 우리나라 내년 경제성장률을 종전 1.6%에서 1.7%로 0.1%포인트 올려 잡았다. 정부 정책의 소비진작 효과와 글로벌 반도체 수요 그리고 한미 관세협상 타결을 반영한 결과다.

해외 주요 IB들 역시 내년도 우리나라 성장률을 잇따라 높여 전망했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주요 IB 8개사의 내년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 중간값은 2.0%로 한 달 전 1.9%에서 0.1%포인트 상향했다.

기관별로 보면 노무라가 1.9%에서 2.3%로 한 달 새 0.4%포인트, 바클리는 1.7%에서 2.1%로 성장률 전망치를 올렸다. UBS 역시 1.8%에서 2.0%로 상향 조정했다.

이 같은 성장률 전망치 상향의 주된 요인은 인공지능(AI) 투자와 반도체 호황에 따른 한국의 수출 호조다. 한은 경제전망에 따르면 내년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1300억달러로, 올해 1150억달러 전망에 이어 재차 사상 최대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우리나라 성장률을 2.2%로 제시한 김진욱 씨티 이코노미스트는 “반도체 수출이 내년에 올해 대비 50% 정도 늘어난다는 공격적인 가정을 반영했다”면서 “반도체 자체가 내년도 성장률의 가장 큰 중요 팩터”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반도체 사이클에 올라타면 수출 외에도 설비투자가 성장하는 측면이 있다”면서 “반도체 수출 호조로 내년 정부 법인세 수입도 늘어나는 가운데 내수 소비 역시 무난한 흐름이 예상된다”고 했다.

한편 JP모건의 경우 전망치를 2.2%에서 0.2%포인트 하향 조정한 2.0%를 제시했지만, 2%대 성장 전망은 유지했다. 박석길 JP모건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은행의 최종 기준금리 전망치가 2.25%로 예상되는 만큼 소비 경기 진작 등 정책적 순풍 효과(tailwind)가 보다 약화될 것으로 예상해 내년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자료=국제금융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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