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부터 유해대기물질까지 통합 측정 가능 최신시설 구축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춘천시가 10일 퇴계동 일대에 '종합대기측정소'를 설치하고 운영을 시작했다.
이번에 들어선 종합대기측정소는 도시대기 측정망을 비롯해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산성강하물, 광화학오염물질 등 다양한 항목을 동시에 측정할 수 있는 통합형 시설이다.
기존 단일 측정 체계를 넘어 대기오염의 원인·특성·유해성까지 심층 분석할 수 있는 고도화된 관측 체계가 마련된 셈이다.
이번 측정소 준공은 지난 2년간의 과정 끝에 이뤄졌다.
애초 석사동 종합측정소가 2023년 7월 운영이 중단된 이후 춘천시가 지역 내 35개 후보지를 검토해 장소를 이전해 준공한 것이다.
그동안 건물 구조, 측정구 설치 기준, 태양광 의무화 등 각종 조건을 충족시키기 어려워 설치가 번번이 무산되다 2024년 시와 한국환경공단이 역할을 나누는 공동 추진 방식으로 전환하면서 사업이 본격화됐다.
시는 부지 선정과 적합성 조사를 담당했고, 한국환경공단은 건축·전기공사를 전액 부담(총 2억원)하며 측정소 건립을 추진했다.
이후 원주지방환경청의 설치계획 고시와 시의 대기질 적합성 조사 등을 거쳐 지난달 건축을 마무리했다.
종합대기측정소는 미세먼지와 오존 등 일상적 대기오염뿐 아니라 유해대기물질까지 정밀 관측할 수 있다.
육동한 시장은 "정확한 대기질 데이터는 시민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가장 기본적인 공공서비스"라며 "신규 측정소를 중심으로 기후변화 대응 정책을 더 정교하고 과학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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