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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오 성동구청장이 10일 서울 성동구 펍지 성수에서 열린 저서 ‘성수동’ 출간 기자간담회에서 “다음 시장은 ‘세금이 아깝지 않도록 삶의 질을 챙기는 시장’과 ‘국가경쟁력을 이끌어가는 시장’이라는 두 가지 축으로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구청장은 현재 수도권 유일의 3연임 단체장으로 차기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언급되는 인물이다. ‘성수동 도시재생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붉은 벽돌 건축물 지원’,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소셜벤처 육성’ 등 정책을 전국 최초로 추진해 다른 지자체로 확산시키기도 했다.
이번 신간엔 성수동 도시재생 사업 추진 과정과 정 구청장의 도시 발전 철학이 담겨 있다. 이와 관련 정 구청장은 “행정은 관찰자이되 조력자여야 하고, 플레이어인 기업과 주민이 잘 갈 수 있도록 물길을 터줘야 한다”며 “동네 맹아를 잘 관찰하고 밀어주는 게 행정의 역할”이라는 소신으로 압축해 설명했다.
정 구청장은 향후 서울의 발전 방안으로 수도권의 경제 협력과 자치구의 경쟁이 필요하다는 견해도 드러냈다. 그는 “서울의 지역내총생산(GRDP) 성장률이 전국 평균을 밑도는데 이를 살려야 하는 게 핵심”이라며 “서울이 국제업무지구 기능을 하기 위한 노력과 함께 수도권의 경제적 협력관계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또 “구청 간 경쟁이 필요한데 지금 구청의 재정력이 따라주지 않아 뒷받침이 안 된다”며 “재정 분배 문제와 세제 문제 이런 것들을 고민해 정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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