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송협 대표기자| 쿠팡이 3700만 명 규모의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책임 경영 차원에서 한국 법인의 대표였던 박대준 대표를 해임하고, 하버드 출신 미국인 법률총괄 해롤드 로저스를 임시 대표로 선임했다.
쿠팡은 10일 박대준 대표이사가 사임했다고 밝히고, 모회사인 미국 쿠팡 Inc.의 최고관리책임자(CAO) 겸 법무총괄인 해롤드 로저스를 한국 법인 임시 대표로 임명했다.
박 전 대표는 입장문에서 “최근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국민과 고객께 실망을 끼쳐 죄송하다”며 “사태 발생과 대응 과정의 책임을 지고 모든 직책에서 물러난다”고 사퇴의 변을 밝혔다.
신임 임시 대표 로저스는 쿠팡 Inc.에서 법무 및 리스크 관리를 총괄해온 인물로, 쿠팡은 그의 선임을 통해 고객 불안을 해소하고 조직 안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쿠팡 Inc 역시 직접 수습 체제를 가동하며 정보보안 강화와 신뢰 회복을 위한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쿠팡은 공식 입장에서 “개인정보 유출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며 “재발 방지를 위한 보안 강화와 고객 신뢰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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