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군 당국, 화상회의 열어 미군 실종자 유해 발굴 논의

한국이 인도한 중국군 유해 안장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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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다소 완화된 가운데 양국이 중국 내 미군 실종자 유해 발굴 문제를 논의했다.

중국 국방부는 10일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중국과 미국 군 당국이 이날 화상회의를 열어 군사 문서 협력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내년 협력 계획을 초안 수준에서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인도주의 정신에 따라 항일 전쟁 이후 중국에서 실종된 미군의 유해 수습을 계속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참석 인원이나 구체적인 협상 내용 등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협력은 군사 분야에서의 중·미 실무 교류의 하나로, 문서 자료의 공유와 협력을 통해 중국 내 미군 실종자 유해를 찾는 데 실질적 도움을 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앞서 양측은 2023년 11월에도 비슷한 내용의 화상회의를 개최했다.

외교가에서는 이날 회의에 대해 양국이 화해 협력 분위기를 이어받아 특정 분야에서 소통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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