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익시오’ 전부 온디바이스는 아냐… 통화요약 보관은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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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익시오’ 전부 온디바이스는 아냐… 통화요약 보관은 유지”

한스경제 2025-12-10 17:43:5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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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AI 비서 익시오./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AI 비서 익시오./LG유플러스

| 한스경제=박정현 기자 | LG유플러스가 AI 통화 비서 ‘익시오’의 통화기록 노출 사고 이후 “모든 데이터가 온디바이스 AI로 처리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인정했다. 다만 통화 요약 데이터의 6개월 보관 정책은 “아직 보관 방침 변경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이는 6일 익시오 고객 36명의 통화 상대 번호, 통화 시각, 통화 요약 내용 등이 다른 이용자 101명에게 노출되며 기업이 고객 데이터를 6개월간 서버에 저장하고, 단순한 서버 설정 실수로 노출되는 사고가 일어난데 따른 것이다.

기업이 익시오에 대해 외부 서버를 통하지 않는 '온디바이스' 방식을 고수한다고 홍보한 바 있어 ‘온디바이스 보안 무력화’ 논란이 불거졌다.

기태현 KCA 이사는 “진정한 온디바이스라면 정보가 외부로 빠져나올 수 없다”며 “온디바이스라는 개념은 AI 연산이 전적으로 단말 내부에서 이뤄진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마케팅 과정에서 온디바이스 기술이 강조되면서 ‘전 기능이 단말기 내부에서 처리된다’는 인식이 퍼졌고 이번 사고로 신뢰를 훼손하게 됐다는 점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고를 계기로 익시오의 전 프로세스를 다시 점검해 보완하고, 보다 안전한 AI 서비스로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AI 기술로는 모든 기능을 온디바이스로 재현하기는 어렵다. 이에 경쟁사 SK텔레콤의 에이닷, 메타와 챗GPT 등도 일부 기능은 서버를 거쳐 사용자에게 기능을 제공하는 상황이다.

문제는 민감한 통화 데이터가 기업의 서버에 6개월간 보관됐다는 점이다. LG유플러스는 앱 가입시 고객에게 AI 수집에 대한 약관을 동의받아 서버에 6개월간 통화요약본을 저장한다고 발히면서 그 이유로 "앱 재설치 시 서비스를 연속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필요한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밝혀진 익시오의 작동 원리는 통화 음성 데이터를 온디바이스에서 텍스트로 전환해 서버에서 요약한 후 요약내용은 6개월이 지나면 폐기하는 것이다. 활용된 텍스트 파일 전문도 요약이끝난 직후 바로 폐기한다. AI 고도화 등 활용 측면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현섭 두산동의대 소프트웨어학과 교수는 "LG유플러스는 단말기 분실 등을 위해 통화요약본을 저장하고 있다고 하지만 이는 정보보호법에도 문제가 된다. 향후 데이터 손실이 있더라도 이런 프라이빗한 정보는 개인 디바이스나 클라우드에 저장하는 게 맞다"고 지적했다.

아직까지 LG유플러스는 보관 방침 변경을 확정하지 않은 상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향후 6개월 보관 방침 변화에 대해선 확정된 것이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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