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최예진 기자】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눈치 보기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코스피는 대형주 전반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SK하이닉스와 삼성 SDI 등 개별 종목만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닥은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사흘째 올랐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55포인트(-0.21%) 내린 4135에 마감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발표된 견조한 고용지표가 지수 상승을 제한한 것으로 풀이된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878억원, 3005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홀로 3737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0.37%)를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0.45%), 현대차(-1.45%) 등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이날 미국 증시에서 주식예탁증서(ADR) 상장 소식이 전해지며 SK하이닉스(+3.71%)는 강세를 보였다. 삼성 SDI도 미국 대형 에너지 전문기업과 2조원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리튬인산철(LEP) 배터리 공급 계약 체결의 영향으로 2.42% 올랐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증시가 대체로 하락한 가운데 금일 코스피는 SK하이닉스의 약진으로 지수 하단을 떠받쳤다”면서도 “금리인하 기대감이 선반영 된 상황에서 향후 금리 인하 경로에 매파적인 코멘트가 나올 수 있다는 점은 불안요인”이라고 짚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3.65포인트(+0.39%) 오른 935에 마감하며 사흘째 상승세를 보였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기관은 각각 504억원, 35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장 막판에 매수물량을 확대하며 981억원을 순매수했다.
미국 금리인하에 따른 자금조달 비용 감소 기대와 생물보안법 반사이익 수혜 예상에 바이오주에 수급이 쏠렸다. 에이비엘바이오(+9.02%), 리가켐바이오(+3.11%), 코오롱티슈진(+2.1%), 펩트론(+5.06%), 삼천당제약(+5.27%) 등이 강세 마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9원 내린 1470.4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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