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2시즌 연속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최우수 선수로 선정되면서 리그 역사를 새로 썼다.
MLS 사무국은 1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인터 마이애미 공격수 리오넬 메시가 2년 연속 랜던 도노반 MLS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2025 MLS 득점왕과 MLS컵 수상자인 메시는 리그 역사상 최초로 2년 연속 MVP 트로피를 수상한 선수가 됐다"고 발표했다.
MLS에 따르면 메시는 이번 시즌 신인상 수상자 앤더스 드라이어, LAFC 주포 드니 부앙가, 신시내티 중원 사령관 에반더, 내슈빌 공격수 샘 서리지를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구단 기술진, 미디어, 현역 MLS 선수들의 투표 결과 메시는 압도적인 표를 받았다. 미디어에서 83.05%, 선수들에서 55.17%, 구단 기술진에서 73.08%의 득표율을 보여 총 득표율 70.43%로 2위 드라이어(11.15%)와 큰 격차를 보였다.
메시는 이번 시즌 마이애미 소속으로 정규리그에서만 29골 19도움으로 총 48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리그 역사상 단일 시즌 최다 공격 포인트 2위 기록이다. 한 시즌에 10경기서 멀티골을 넣은 최초의 선수가 됐다. 특히 3개 이상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경기는 9경기로 이 부문 신기록을 세웠다.
5월28일부터 7월12일까지 5경기 연속 멀티골을 기록한 메시는 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4경기 이상 멀티골을 기록한 선수가 됐으며, 이 기간 동안 무려 10골을 쓸어담았다.
MLS에 따르면 메시는 리그 역사상 한 시즌에 36개 이상의 공격 포인트를 두 번(2024, 2025) 기록한 유일한 선수이며, 2015년 토론토의 세바스티안 지오빈코(22골16도움)에 이어 단일 시즌 최다 득점 및 어시스트를 기록한 역대 두 번째 선수다.
메시는 이번 시즌 MLS 이달의 선수상을 3번, 매치데이 최우수 선수상을 6회 수상했다. 시즌 내내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준 결과로, 메시가 시즌 MVP를 수상한 건 당연했다.
지난 시즌에도 시즌 MVP를 탔던 메시는 리그 최초로 2시즌 연속 MVP를 수상한 선수가 됐다. 통산 2회 수상은 1997년과 2003년 수상자인 프레키에 이어 두 번째다.
메시의 경이적인 활약에 마이애미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메시를 영입한 지난 2023년 리그스컵 우승을 차지한 마이애미는 지난 시즌 동·서부 콘퍼런스리그 통합 승점 1위인 서포터스 실드를 차지했고, 올 시즌에는 통합 챔피언을 가리는 MLS컵 우승을 따내며 미국 축구 최정상 자리에 올랐다.
마이애미가 MLS컵 우승을 차지하는 과정에서 밴쿠버와의 결승전을 포함해 6경기 6골 9도움, 공격포인트 15개를 기록하며 마이애미의 공격을 지휘했다. MLS컵 MVP 역시 메시의 차지였다.
지난 10월 마이애미와 2028년까지 3년 재계약을 체결한 메시는 다음 시즌에도 MVP 수상을 노릴 예정이다.
메시의 강력한 경쟁자는 손흥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지난 8월 시즌 도중 LAFC로 이적해 곧바로 공격진 에이스로 활약했다.
손흥민은 LAFC 입단 후 경기당 1개 이상의 공격 포인트를 올렸기 때문에 전체 일정을 소화하게 되는 다음 시즌에는 메시를 넘고 MLS 시즌 MVP를 수상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사진=연합뉴스 / ML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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