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딥다이브] 12월 FOMC, 남들 다 아는 금리인하 말고 국채매입 정책 확인해야 하는 이유는?
◦진행: 여도은 앵커
◦출연: 박상현 / IM증권 이코노미스트
◦제작: 김준호 PD
◦날짜: 2025년 12월10일 (수)
여도은= 딥다이브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주 가장 빅 이벤트 중에 하나가 미국의 금리 결정입니다. 시장에서 이제 인하에 대해서는 확실시하고 있지만 그 이후의 움직임에 대해서는 우려가 조금 더 있는 상황입니다. 관련해서 과연 금리 결정이 미치는 시장의 영향은 어떨지 오늘 이 시간 아이엠증권 박상현 이코노미스트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위원님 어서오십시오.
◆박상현= 안녕하세요.
◇여도은= 하루 앞두고 있습니다. 드디어 이제 D-day가 다가오는데, 이번 FOMC에서의 가장 핵심은 뭐라고 보십니까?
◆박상현= 뭐 아무래도 금리 인하 여부가 일단 가장 핵심일 거고, 지금 분위기로 봐서는 금리 인하에 대한 가능성이 높기는 하지만 지금 연준 내 금리 동결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워낙 또 강한 상황들입니다. 어제 같은 경우는 고용 지표가 나오기는 했지만 또 생각보다는 양호했다라는 부분 자체가 아무래도 이제 금리 동결을 주장하는 분들한테는 조금 더 힘을 얹어주는 부분들인데요.
일단 저희가 주목을 해야 될 것은 두 가지 정도로 보고 있는데요. 하나는 금리 동결을 주장하시는 분하고 인하하고의 표차가 어떻게 될지 주목거리일 거로 보고 있습니다. FOMC 성향 상 거의 만장일치라든지 반대가 나와도 한두 명 정도인데, 이번 같은 경우에는 거의 절반에 가까운 사람이 반대를 하지 않을까라는 부분이 좀 주목되는 부분입니다. 결국 연준의 분열, 또는 통화 정책에 대한 우려감을 증폭시킬 수 있는 부분이라 어떤 시각으로 결정이 됐느냐가 상당히 중요할 것 같고요.
두 번째 부분은 이제 금리 인하와 더불어서 추가적인 통화 완화 정책이 발표될지도 주목거리인 부분들인 것 같습니다. 일부 IB 쪽에서는 지금 단기 국채를 매입하는 조치가 나올 거라고 전망하는 기관들이 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무래도 최근 미국의 자금 시장 자체가 경색 현상 자체가 완전히 해소가 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연말을 앞두고 아무래도 유동성 자체가 다시 부족해질 수 있는 부분들이 있어서, 단기 유동성을 좀 안정시킬 수 있는 조치들이 나올 수 있을지라는 부분이 아마 내일 FOMC에 주목되는 부분으로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여도은= 우리가 금리 인하 확실시 분위기를 페드워치를 통해서 보잖아요. 지금 거의 90%에 육박하게 되는데 혹여라도 인하를 안할 가능성도 있나요?
◆박상현= 예 지금 연준 내에서 금리 인하를 주장하시는 분들이 대표적으로 지금 월러 이사라든지, 보먼 이사, 마이런 이사까지 소위 친트럼프 성향의 인사들은 금리 인하를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고, 거기에 뉴욕 연준 의장도 금리 인하 쪽으로 다가선 부분인데요. 나머지 부분에 있어서는 사실 금리 인하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상당히 크기 때문에 지금 팽팽한 상황으로 봐야 할 것 같고요.
거기에 이제 캐스팅 보트를 쥔 건 아무래도 이제 연준 의장이라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파월 의장이 어떠한 결정을 내릴지, 금리 인하 여부를 결정할지에 따라서 조금은 이제 금리 인하 또는 동결이 나올 거고요. 파월 의장 자체가 이제 금리 동결 쪽으로 만약 돌아선다라고 하면, 이 시장의 예상을 뒤집을 가능성 자체는 확률은 낮지만 일단 전제하고 있다라고 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여도은= 네 앞서서 단기채 매입에 대한 부분도 언급될 가능성을 말씀하셨는데 아무래도 시장에서는 가장 기대하는 부분 중에 하나가 유동성이 추가적으로 풀리게 될지 여부잖아요. 지난 11월 말을 기준으로 QT의 종료가 있었지만 그렇다고 QE로 넘어선 것은 아닌데 이번 FOMC를 통해서 이러한 뭔가 명확한 행보를 파월 의장이 이야기를 할까요?
◆박상현= 파월 의장은 아무래도 계속해서 중립적인 얘기를 좀 할 것 같고요. 지금 일부에서 이런 매파적 금리 인하일 거다라는 소식들이 사실 많이 들리는 거는 금리 인하를 하더라도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을 통해서 결국 1월 금리 인하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선을 긋는 모습이 나올 가능성이 있어서 그 부분을 우려하는데요.
사실은 그 우려를 조금 불식시킬 수 있는 부분은 말씀드린 대로 단기 유동성을 안정시키기 위해서 단기 국채 매입과 같은 조치를 실시하느냐입니다. 전면적인 QE로 보기는 좀 어려운 부분들이 있지만, 미국의 자금 시장 자체가 지금 좀 경색이 되다 보니까 단기 국채 자체를 매입을 하면서 금리도 안정시키고 시중의 유동성 자체를 좀 늘리는. 그러니까 대차 대조표로 완전히 늘리는 것보다는 지금 연준이 갖고 있는 지급 준비금을 활용해서 결국 단기 국채금리 국채를 매입하고 그렇게 되면 이제 자연스럽게 자금이 시중에 풀릴 테니까요. 금리 결정 여부도 중요하지만, 파월 의장의 발언이 매파적이었을 때 그것을 좀 상충시켜줄 수 있는 통화 완화책들이 좀 발표가 될 수 있을지. 지난 11월에 뉴욕 윌리엄스 연은 총재가 이미 유사한 추가 유동성 공급 조치를 할 수 있다는 뉘앙스를 풍겼기 때문에 이번에 조치가 발표될 가능성은 조금 높아지고 있다라고 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여도은= 사실 11월 데이터들이 없었잖아요. 연준이 늘 데이터에 기반하여 금리 결정을 하기 때문에, 만약에 데이터가 없어 동결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라고 얘기한다면 시장은 엄청난 충격이 있겠죠.
◆박상현= 예 뭐 그 부분에 있어서는 상당히 좀 충격이 올 수밖에 없는 부분들이고요. 최근 미국을 제외하고 나머지 중앙은행 분위기 자체가 거의 금리 인하 사이클이 종착역에 온 듯한, 또는 금리 인상까지도 언급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한 분위기에서 미 연준마저도 이번 12월에 금리를 동결한다고 하면 시장은 ‘아 이제 전 세계적인 글로벌 통화정책 기조 자체가 이제 완전히 종착역에 왔다’라는 신호로 받아들일 거고요.
미국도 금리를 인하한다라는 기대감이 형성됐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10년물 국채 금리가 4.18%까지 올라간 상황이기 때문에, 만약 금리가 동결됐을 경우에는 유동성에 대한 우려 자체를 상당히 키울 수 있습니다. 예상보다 상당히 큰 충격이 올 수도 있다라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여도은= 네 이번에 점도표가 공개가 됩니다. 지난번 점도표는 되게 산발적이었는데 이번에도 좀 그럴 가능성이 높죠.
◆박상현= 예 이번에도 거의 양극단 쪽으로 좀 가지 않을까 좀 보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마이런 이사 같은 경우는 지난번에도 50bp 인하를 얘기하면서 점도표의 가장 밑부분을 점을 찍어놨는데요. 아마 이번에도 금리 동결 인사와 금리 인하 양쪽의 의견이 반영되면서 점도표 자체가 상당히 혼란스러울 수 있는 부분들이 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래도 평균값 정도가 주목이 될 것 같습니다. 지난번 같은 경우는 3.325% 정도가 평균값이었는데요. 평균값 자체가 높아졌을 경우에는, 결국 금리인하를 하더라도 미국의 금리 인하 사이클이 거의 종착역에 왔다라는 시장의 심리 자체를 상당히 자극할 수 있는 부분이라서 평균값에 대한 부분도 주목을 해야 되는 부분입니다.
◇여도은= 두 가지 관전 포인트에 대해서 의원님께서 짚어주셨다라고 들었습니다. 이번에는 그리고 그걸 해석을 어떻게 해야 할지도 되게 중요할 것 같은데 위원님이 생각하시는 가장 중요한 관전 포인트 정리를 해 주시자면 뭐가 될까요?
◆박상현= 말씀드린대로 연준 내 분열 양상 부분 자체, 누가 금리 인하를 주장하고 반대했는지 성명서 마지막에 자세히 나오는데 그 표결 차이가 상당히 중요할 것 같고요. 그것이 중요하다고 계속 말씀 드리는 건 최근에 차기 연준 총재 선임 이야기들이 계속 나오고 아마 내년 초쯤에 선임이 될 거로 보고 있는데요. 이렇게 됐을 경우에는 내년도 통화 정책에 대한 불안감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친트럼프적인 연준 의장이 나왔을 경우에는 사실 반대편에 있는 목소리도 더 커질 수 있는 부분들이어서 이번 FOMC 회의에서 누가 금리 동결을 했고, 반대했느냐가 상당히 좀 중요한 부분들일 것 같고요.
그리고 앞서 얘기했듯이 중요한 부분은 이제 추가 유동성 조치가 나오느냐라는 부분. 그러니까 12월같은 경우는 여러 가지 신용 리스크라든지, 빅테크들의 부채 증가 이런 것들 때문에 신용에 대한 우려 자체가 상당히 커지면서 자산 시장에 충격을 줬었는데요. 결국 시장은 이번 같은 경우 유동성을 조금 더 과감하게, 시장이 경색을 느끼지 않을 정도의 물길은 좀 터주기를 바라고 있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세 번째는 오늘 국내 시장에서도 문제가 되고 있는, 장기 국채 금리의 상승입니다. 우리나라도 지금 장기 국채 금리가 상당히 급등을 하고 있는 상황이고, 지금 일본 같은 경우는 200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지금 장기 국채가 올라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독일도 마찬가지고요. 거기에 이제 지금 미국 국채 금리도 앞서 말씀드린 대로 지금 4.2% 가까운 수준에서 사실은 금리 인하를 9월달부터 했지만 사실은 장기 금리 쪽에서는 하나도 반영이 안 된 사항들이거든요.
그래서 이 상황에서 이번에 금리 인하라는 부분 자체가 이 장기 금리 상승세를 조금 막아줄 수 있을지 아니면 막아주지 못한다라고 하면 사실은 연말 산타랠리가 위협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상당히 농후해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12월 FOMC 이후에 다음 주에는 BOJ 통화정책 회의가 있기는 한데, 이 과정을 거치면서 장기 국채 금리 자체가 안정을 찾지 못하고 계속 상승을 한다라고 하면 연말에 상당히 좀 골치 아픈 어떤 상황을 맞이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FOMC 이후 장기 국채의 안정 여부 이 부분도 주목해야하는 변수로 보고 있습니다.
◇여도은= 실질적으로 장기채라는 것은 이제 10년 그 후를 바라보는 상황이라서 지금 아무리 실 국채금리 기준금리가 내려간다고 해도 실질 금리는 미래를 바라봤을 때는 경기에 대한 우려감이 어느 정도 있기 때문에 선반영해서 올라가는 거다라는 그런 분석을 많이 이야기 하시더라고요.
◆박상현= 지금 장기 국채 금리가 올라가는 여러 가지 요인은, 일단 금리 인하 사이클이 거의 끝나간다는 흐름이 형성이 돼서 금리를 자극 하고 있는 부분들인 것 같고요.
두 번째는 아무래도 미국 같은 경우는 물가리스크, 최근 9월 CPI가 시장 예상치에 거의 부합하는 수준으로 나오긴 했지만 여전히 좀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해서 물가가 떨어지고 있다, 생활물가 같은 경우 많이 하락할거다. 이러한 이야기를 계속 하고 있지만 일반 대중의 심리 자체가 상당히 악화되고 있어서 이 부분도 사실 국채 금리에 좀 반영이 되고 있다고 봐야 될 것 같고요.
또 한가지는 재정리스크, 각국이 재정을 풀고 하는 이 과정속에서 물량 부담도 사실은 있다라는 것이 국채 금리 상승에 작용을 하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아직 현실화된 부분들은 아니지만 미국 연방 대법원에서 지금 관세 위헌 여부를 지금 판단을 하고 있는데, 만약 이것이 위헌으로 판명이 날 경우에는 당장 미 재무부가 거둬들였던 관세를 되돌려줘야 합니다. 그렇게 됐을 때는 당연히 재정 수지 쪽에는 악화 요인이 될 수밖에 없는 부분들이고요.
이 장기 국채 금리 문제에 있어서는 이번에 인하가 됐을 경우 과연 안정을 찾을지 아닐지가 아직은 불확실하다라고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도은= 어떤 조치들이 나와야 이 장기채 금리가 조금 안정을 찾을 수 있을까요?
◆박상현= 일단 금리를 인하 해야 될 것 같고요. 또 연준의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발언에서도 상당히 조금은 좀 매파적이지 않은, 그러니까 금리를 계속해서 내릴 수 있는 어떤 시그널을 분명히 시장에 좀 던져줘야 할 것 같고요.
이제 본격적으로 데이터들이 발표가 될텐데, 사실 저도 미국얘기할 때 지금 데이터 없이 이야기를 하고 있는 상황들인데, 데이터들이 나오면서 미국 경제가 정말 물가는 좀 진정이 되고 있는지 이런 부분이 확인된다고 하면 자연스럽게 국채금리가 떨어지겠습니다.
만약 그것이 예상 밖의 어떤 결과로 나온다, 예를 들어서 미국 경기는 여전히 탄탄하고 고용도 그렇게 줄어들지 않고, 물가는 더 올라간다 이러한 얘기가 흘러나온다고 하면 아무래도 국채 금리 쪽에서는 더 상승 압력이 오겠죠. 아무리 파월 의장이 1월달에 금리를 내린다 하더라도, 국채금리는 파월 의장의 발언보다는 사실 지표를 더 신뢰할 수밖에 없는 흐름으로 갈 것입니다.
또 한 가지는 우리가 미국 얘기도 사실은 많이 하고 있지만 또 하나 중요한 건 저는 일본의 그 BOJ 통화 정책 결정 회의도 좀 중요한 변수로 좀 보고 있습니다. 지금 일본의 국채 금리 자체가 상당히 급등을 하고 있고요. 그래서 어제 일본 은행 총재가 금리 상승 속도가 너무 빠르다 그래서 일본 은행이 국채를 추가로 매입을 할 수 있다라는 얘기까지도 던졌는데요.
그러니까 지금 이게 우리가 일본 하나만 보는 부분들이 아니라 이 여파 자체가 사실은 전 세계적으로 영향을 다 미치고 있는 부분들이어서, 다음 주에 있을 일본 은행의 BOJ 회의 결과 이후 일본 국채 금리의 방향성도 글로벌 국채 금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변수들이 금리를 자극하는 것보다는 안정적으로 다가서야 금리 인하의 효과도 나오면서 장기 국채금리가 하향 안정의 움직임을 보이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여도은= 단기 국채 매입이 과연 시장에서 이제 언급이 될지 여부를 우리가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라고 하셨는데, 실제로 이제 언급이 명확하게 된다라고 했을 때 시장은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반응을 할까요?
◆박상현= 금리 인하보다도 사실은 이것이 더 주식시장에 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거라고 보고 있고요. 아무래도 이제 유동성이라는 부분이 아무래도 시중에 더 풀릴 수 있는 개념이 되기 때문에 그러한 측면에서는 12월 유동성에 대한 랠리 기대감 자체가 다시 자극될 수 있는 부분들입니다.
또 하나 중요한 거는 신용에 대한 우려, 연말로 갈수록 금융기관들의 유동성 부족 문제 자체가 계속해서 제기가 되고 있는데 이러한 어떤 우려 자체를 상당히 불식시킬 수 있는 부분들이 좀 있고요.
또 하나 글로벌 차원에서 보게 되면 미연준이 유동성을 더 풀고, 거기에다 내년 초 친트럼프 성향의 차기 연준 의장이 선임이 된다면 통화 완화정책 기대감까지 맞물리면서 달러 약세화가 될 것입니다. 그럼 우리가 글로벌 유동성 랠리를 조금 더 기대할 수 있어서 사실 저는 이번에 금리 인하 부분보다도 추가적인 통화완화책 이런것들이 과연 나올 수 있을지 자체가 중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여도은= 지금 시장에서 FOMC 이후에 시장의 움직임이 어떻게 될까에 대해서 JP모건에서는 주식 시장에 대해서 그렇게 우호적인 환경이 아닐 수도 있다 오히려 선반영된 부분도 있고 금리 인하가 된다라고 해서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부정적인 전망을 하기도 합니다. 우리 위원님께서는 어떻게 좀 예상을 하고 계실까요?
◆박상현= 저는 그래도 좀 긍정적으로 보고 있기는 합니다. 연준이 금리인하를 해주고, 추가적인 통화 완화책을 실시해 줄 수 있다는 부분, 또 차기 연준 의장에 대한 기대감. 최근 빅테크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는 분위기가 있는 것 같고요.
사실 개인적으로 내일 연준의 FOMC외에 오라클 실적도 또 다른 변수로 보고 있기는 한데요. 최근에 빅테크들이 부채 리스크가 상당히 늘어나면서 부도 위험을 보여주는 CDS 프리미엄 자체가 상당히 올라갔다가 최근에 좀 진정이 되고 있는데, 사실 그 중심에 있는 게 오라클로 봐야 되거든요. 그래서 내일 발표될 연준의 결과 뿐만 아니라 오라클의 실적 부분도 결국 빅테크에 대한 우려를 완화시켜주느냐 주목해야합니다. 만약 완화시켜준다라고 하면 연말 산타랠리 부분에 있어서는 기대감이 사실 좀 커질 수 있어서 저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도 계속 강조드리지만 저는 가장 우려로 보는 게 요새 장기 국채 금리입니다. 이게 아무래도 좀 불편한 수준이라 연준 회의가 끝나고 그 해석에 대한 논란이 좀 있을 수 있어서 장기 국채 금리에 대한 부분은 조금 주목을 하자라고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여도은= FOMC 이후에 달러 약세가 벌어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박상현= 일단 좀 우호적으로 생각하면 달러도 사실 약세 쪽 흐름을 가지 않을까 보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말씀드린 대로 좀 너무 매파적 금리 인하 결정이 아니고, 추가적인 통화 완화 정책이 나온다면 당연히 달러 족에는 약세 압력으로 갈 수 있는 부분들이 있고요.
또 다음 주에 BOJ 회의에서 시장이 예상하는 것처럼 금리 인상을 언급한다면, 아무래도 엔화 가치 자체가 반등을 할 수 있는 부분이라 지금의 달러 레벨보다는 조금 떨어진 쪽에서 연말을 맞이할 가능성은 있지 않을까 보고 있습니다.
◇여도은= 이게 매파적 인하라는 키워드, ‘메둘기’라는 키워드들이 시장에서 지금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메둘기일 때가 제일 불편할 것 같아요. 분명히 인하하긴 했는데 앞으로에 대해서 불확실성을 내포한 발언이나 그런 내용들이 시장에 전달이 된다면 연말에 산타랠리는 우리 물 건너가게 되는 걸까요?
◆박상현= 글쎄요, 뭐 연준의 결정이 모든 걸 결정하는 부분들은 분명히 아닐 겁니다. 그런데 이제 아무래도 저희가 불확실성이라는 부분 자체를 안고 간다라는 것이 아무래도 조금 불편함이 분명 있기 때문에.
내일 결정이 얼마나 매 발톱이 드러날지는 봐야 되겠지만, 아주 심각하지 않고 우리가 예상했던 수준에서 그친다라고 한다면. 그러니까 아까 제가 FOMC 회의 표결 결과 자체가 팽팽할거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그게 예상과는 달리 금리인하 쪽에 찬성표가 사실은 더 많았다라고 한다면 아무리 비둘기적인 얘기를 하더라도 시장은 조금 안도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하튼 뭐 말씀드린 대로 연준이 모든 걸 결정하는 부분들이 아니고 또 내일뿐만 아니라 계속해서 빅테크들의 실적이 계속해서 나오는 상황들이기 때문에 그 부분도 저희가 좀 주목을 해야 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만약 실적 자체가 상당히 괜찮다면 아무리 불확실성 자체가 조금 큰다 하더라도 시장은 그것을 좀 극복하면서 연말에 어떤 상승을 이어갈 수 있는 동력은 좀 찾지 않을까 좀 보고 있습니다.
◇여도은= 네 지금 시장에서는 차기 연준 의장이 이미 거의 확실시되고 있죠. 마치 내일 새벽에 금리 인하 거의 90% 이야기하는 것처럼 차기 연준 의장으로 케빈 해싯이 거의 명확하게 거론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분위기가 요즘 좀 많이 달라진 것 같아요. 처음에는 내년에 만약에 케빈 해싯이 되면 공격적인 금리 인하를 할 것이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요즘에 케빈 해싯은 파월 의장을 좀 치켜세워주기도 하고요. 그리고 금리 인하에 대해서도 약간은 한 발 물러선 그런 스탠스를 취하고 있는 것 같기는 한데 위원님 어떻게 좀 보셨습니까?
◆박상현= 글쎄요. 정작 차기 연준 의장이 되면 아무래도 트럼프 대통령을 좀 지지하는 쪽으로 좀 통화 정책을 피지 않을까요. 내년에 누가 되느냐 여부를 떠나서, 지금 미국의 경제 상황이라든지 물가 수준을 생각해보면 추가 금리인하는 내년에 한두 차례로 그치지 않을까라는 게 일반적인 시각인데요. 만약 해싯 위원장이 차기 연준 의장으로 선임이 된다라고 하면 금리 인하 횟수가 조금 더 늘어날 가능성도 분명히 있는 부분이고요.
또 한가지는 장기 국채 금리 안정을 위한 금리 인하 이외에 재무부와 또 다른 정책 공조 자체가 나올 수 있지 않을까. 통화 정책 자체를 추진할 가능성은 있다라고 봅니다.
그런데 주식시장은 일시적으로 좀 환호할 수 있는 부분들이 분명히 있기는 하지만, 지금 월가에서도 우려하는 게 통화를 완화했을 경우에 나타날 수 있는 물가 문제를 우려하는 시각도 있는 상황이고요. 또 실제 지금 미국의 물가 자체가 완전히 안정을 찾았다고 보기는 참 어려운 상황들이기 때문에 너무 과도한 통화 정책이라는 부분 자체가 자칫 물가 우려를 좀 자극할 수 있다라고 하면 오히려 좀 미국 입장에서도 사실 독이 될 수도 있는 그러한 상황들이어서 일단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기는 한데 너무 지나친 과도한 통화 정책은 시장이 환호만 하지는 않을 수 있는 상황이 전개될 수 있다고 염두에 둬야 될 것 같습니다.
◇여도은= 네 지금 상황 속에서 지금 자금 경색에 대한 흐름이 미국에서는 좀 완화되고 있다라는 내용들도 시장에서는 좀 긍정적인데 FOMC에서는 연준은 이를 또 해석을 어떻게 할지가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사실 이 내용들 항상 저는 얘기할 때마다 너무 어려워요. 자금 흐름 경색이 완화된다고 해서 주식 시장으로 반드시 돌아오는 건 아니잖아요.
◆박상현= 아무래도 위험자산 쪽으로는 완전히 선호되는 부분은 아닌데요. 그래도 이제 채권보다는 아무래도 주식이라든지 원자재라든지 이러한 시장으로 자금들이 좀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봐야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11월달에 대표 위험자산인 비트코인 가격이 상당히 급락을 했다가 최근에 조금 반등해 9만불을 넘어섰고 어제 이더리움 같은 경우는 큰 폭으로 상승을 했는데요. 결국 이러한 것들이 결국 자금 경색의 완화 또 금리 인하에 대한 어떤 기대감을 사실은 좀 반영을 하고 있다라고 봅니다.
또 한 쪽에서는 AI 버블론이 대두되고 있어서, 빅테크들이 부채를 쓰기 시작을 한 게 자금이 메마르는 게 아니냐라는 우려감이 있었는데요. 자금 경색이 좀 완화가 되면 빅테크에 대한 부채리스크도 완화될 수 있어서, 이 자금 경색에 대한 부분이 완화되면 위험자산 주식 쪽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보고 있습니다.
◇여도은= 이렇게 유동성에 대한 이야기가 다시 한 번 나오게 되면, 우리가 시장이 좀 좋아하는 그 말로만 듣는 유동성 랠리의 재점화도 현실화 가능성 있을까요?
◆박상현= 현실화 가능성은 있는데 이전과 같은 강한 유동성 논리는 이제 기대하기에는 좀 어려워지는 것 같습니다. 이전에는 전 세계가 동시적으로 돈을 푸는 유동성 정책을 했지만 말씀드린 대로 지금 미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들 자체는 오히려 금리를 동결하거나 금리를 인상을 할 가능성이 상당히 커지고 있기 때문에 지금 부분에 있어 유동성 랠리 자체는 미 연준이 돈을 풀고 계속 한다라고 하면 조금 연장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은 있기는 하지만, 이전처럼 강력한 힘으로 작용할지는 어렵습니다.
◇여도은= 그렇습니다. FOMC 지금 끝나고 국내 증시 투자자 분들도 뭔가 눈치를 보고 있는 상황이라서 끝나고 나서 금리 인하만 된다면 우리 시장이 다시 한 번 랠리의 흐름을 되찾을 것이다를 기대하고 있는 시각도 일부 있거든요. 이 기대는 괜찮을까요?
◆박상현= 예 뭐 내용이 사실 중요한 부분들이기는 하지만, 매파적인 금리 인하라 하더라도 인하를 하는 것이 안하는 것보다는 분명히 좀 좋을 것으로 보고 있고요. 그러한 측면에서 보면 연말 우리나라 증시 부분에 있어서의 어떤 상승 부분은 조금 기대 가능하지 않을까 저는 보고 있고요.
이제 그것이 미국의 상황이 조금 미지수이기는 하지만 또 국내 상황을 보게 되면 지금 반도체 쪽 경기 자체는 계속해서 더 좋아진다는 소리가 들려오고 있는 상황들이고, 어제부터 정부가 국민성장펀드 가동을 시작했다라는 부분도 결국 유동성이 더 풀릴 수 있는 부분입니다. 12월 중순에는 코스닥 활성화 방안도 나온다라고 하니까, 연준 회의가 큰 악재로 끝나지 않는다면 국내 증시에는 우호적인 환경들이 전개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도은= FOMC 끝나고 나서 사실 이번 주에는 어떻게 보면 산너머 산일 수 있습니다. 내일 새벽에는 오라클의 실적 발표도 있고 그다음에 이제 브로드컴의 실적 발표도 있고 계속해서 테크 기업들의 실적이 예정돼 있는데 이건 또 어떻게 시장의 반응을 하게 될지 일단 좋게 나와야 되고 불확실성을 해소할 만한 내용이 나와야겠죠.
◆박상현= 아무래도 실적이 당연히 시장 예상치에 어느 정도는 준해야 될 것 같고요. 다만 이제 최근에 엔비디아 사례를 보면, 실적 서프라이즈가 나도 시장이 오히려 이제 반응이 조금 미적지근한 부분들이 있기는 합니다.
그런데 아까 말씀드렸듯 브로드컴도 중요하지만 사실 오라클이 지금 시장이 더욱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실적도 실적이지만 자본 지출 부분이라든지, 또 부채에 대한 캐시플로우 부분이 주가의 반영을 더욱 긍정적으로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 같습니다.
◇여도은= 그러니까 지금 오라클 회사 내부적으로도 대표도 그렇고 엄청 어깨가 무거울 것 같아요. 이게 만약에 시장이 우려하는 부분들 우리도 잘 알고 있습니다 뭐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정도로 끝나면 안 되고 아 그거 아닙니다 그거 오해였어요 우리는 이렇게 하고 있기 때문에 걱정 안 해도 됩니다. 정도를 발표를 해야 되는 거잖아요. 근데 만약에 그렇게 발표를 못한다라고 했을 때는 미 시장도 그렇고 국내에도 미치는 여파는 굉장히 부정적이겠네요.
◆박상현= 그렇죠. 특히 AI 버블론 자체가 다시 또 탄력을 받을 수 있는 부분들이 있어서 아무래도 전 세계가 지금 AI사이클을 통한 성장으로 가고 있고, 그 쏠림현상 때문에 주식 시장 자체가 상승하고 있는데 그 부분에 있어서 상당히 찬물을 끼얹을 수 있는 부분들이 있어서.
말씀드린대로 연준의 회의 결과도 중요하지만, 사실은 오라클이 좀 시장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켜줄 수 있는 결과물이라든지 비전,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줄 수 있느냐라는 부분이 상당히 중요한 변수일 것 같습니다.
◇여도은= 자 이번 주 12월 FOMC 회의 결과 그리고 이제 계속해서 이어지는 실적 발표에 대해서도 우리는 시장의 관심이 집중이 될 텐데요. 내년 시장에는 어떤 구조적 변화가 있을 거로 예상을 하십니까?
◆박상현= 큰 틀에서 구조적 변화는 사실은 현 흐름이 유지가 될 거로 좀 보고 있는데요.
그런데 최근에 이제 좀 제가 하나 관심 있게 본 게 지난주에 발표된 미국의 안보 전략 보고서입니다. 내셔널 시큐리티 스트레티지라고 해서 미국의 대외 전략, 그러니까 외교 군사 경제 부분에 있어서의 종합적인 틀인데요. 거기서 핵심 요인만 강조드린다고 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념이나 체제는 필요없다. 결국 이익이 비즈니스가 중요하다. 결국 이제 러시아나 중국에 대해서 적대국 이념 경쟁이 아니라 경제적으로 상호보완적인 어떤 흐름을 계속해서 유지하겠다라는 부분이 기본적인 원칙입니다.
그래서 미국은 더 이상 세계의 경찰로서 세계를 떠받치는 어떤 역할을 하지 않겠다 너희 문제는 너희들이 알아서 하라라는 부분. 그러니까 내가 신경 쓰는 거는 미국에 속해 있는 북아메리카 여기에만 신경을 쓰겠다라는 게 미국의 기본적인 어떤 전략인 사항들이고요.
그 과정 속에서 이제 그럼 중국과의 관계는 어떻게 하겠느냐 이거는 앞으로의 어떤 기술 문제에 있어서 우리가 미국이 앞서가는 쪽에서의 어떤 전략을 계속 강화했다 그걸 위해서 경제 안보 부분에 있어서의 투자를 신경쓰겠다라는 얘기를 좀 많이 했습니다.
그러니까 경제 안보라는 부분은 아무래도 핵심 부분이죠. 에너지 또 우리가 얘기하는 AI나 하이테크, 희토류 국방 뭐 이러한 부분들인데 결국 이 얘기 자체를 생각해 보면 얼마 전에 JP 모건이 향후에 미국 내 한 1조5000억 달러 정도의 투자를 하겠다라고 했는데 그 투자가 주로 이제 전략 산업에 투자를 하겠다는데 그게 사실은 어제 지난주에 발표된 미국의 국가 안보 전략의 어떤 모습과 사실 상당히 매치가 되고 있는 부분입니다.
내년에 미국이 추구하고 있는 이 전략 산업, 경제 안보 업종 부분에 있어서의 흐름, 그것이 로봇도 될 수 있고 양자 컴퓨터도 될 수 있고 이러한 쪽에서의 흐름 자체는 상당히 양호할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라는 면에서 저희가 내년을 조금 관심을 좀 봐야 되는 부분들일 것 같고요.
리스크 측면에서 본다라고 하면 아무래도 이제 중간선거라는 것도 있기 때문에 트럼프의 어떤 여러 가지 정책적인 불확실성 자체가 상당히 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또 아무래도 내년 상반기를 지나면서 미 연준도 결국은 금리 인하 사이클이 거의 막바지에 왔다라는 심리가 상당히 좀 커질 수 있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내년 큰 틀에서 봤을 때는 우리가 통화정책 기조 자체가 이제 완화해서 긴축으로 선회되는 과정 속에 있는 부분들이어서 그 부분에 있어서 이제 과연 시장의 국채 금리 자체가 안정을 계속 유지할 건지 아니면 요동을 칠 건지에 따라서 당연히 자산시장에도 상당히 큰 영향을 미칠 수가 있는 부분들인 것 같습니다.
◇여도은= 내년 시장에 대해서는 AI 산업을 필두로 한 안보 자산의 산업은 기대할 부분이 있기는 한데 리스크도 분명히 있네요. 트럼프의 정책에 대해서 힘이 계속 실릴 수 있을지에 대한 변수도 있고 이게 통화 정책도 이제 완화해서 긴축으로 다시 돌아서는 변곡점에 내년 중반부에 놓여 있을 텐데 와 그럼 우리 투자 전략 짤 때 머리 너무 아플 것 같은데요.
◆박상현= 예 그러니까 지금 우리가 양극화, K사이클을 많이 얘기하죠. 사실은 주식시장에서도 양극화가 되고 있고, 우리가 투자 전략을 사실은 좀 세심하게 짜야 되는 부분들이 아닌가 보고 있습니다.
◇여도은= 네 알겠습니다. FOMC라는 큰 이벤트 여러 가지 해석들이 분분할 텐데요. 일단 우리가 겪어봐야 알 것 같습니다. 오늘 새벽에 열릴 FOMC 내용들 잘 짚어보시고요. 내일 이 시간을 통해서도 자세한 내용 전달 드리겠습니다. 오늘 이 시간 아이엠증권 박상현 이코노미스트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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