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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정부에 따르면 농식품부는 오는 11일 오후 이재명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새 정부 출범 이후 성과를 요약해 알린 뒤 내년도 정책 방향을 보고한다. 이번 업무보고는 처음으로 생중계 형식으로 국민에게 공개되는 만큼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을 비롯한 실무진 등이 업무보고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농식품부는 국가전략산업 육성과 농정 대전환 등 농정분야 국정과제를 중심으로 내년도 정책 방향을 보고할 방침이다. 내년부터 시행 예정인 가격안정제와 수급조절용 벼를 도입하기 위한 관련 세부 정책도 담는다. 가격안정제는 농산물 가격이 급격히 하락했을 때 생산자에게 차액 일부를 지원하는 제도다. 지난 8월 관련 법률 개정으로 도입 기반이 마련된 만큼 농식품부는 내년 8월 본격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업무보고에는 정부의 ‘AI 3대 강국 도약’ 과제에 맞춰 추진 중인 AX 전략도 담긴다. 농식품부는 내년부터 AI 등 첨단기술이 집약된 AX플랫폼을 구축해 농업 분야의 AI 생태계 조성에 주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중소농도 활용할 수 있는 보급형 스마트팜 모델을 개발하고, 민간 기업이 데이터와 솔루션을 자유롭게 거래하고 공유할 수 있는 공유허브도 구축할 전망이다.
농식품부는 예산안이 법정 시한 내에 처리된 만큼 예산을 추가로 확보한 사업도 업무보고에 담는다. 내년 농식품부 예산은 올해보다 7.4% 늘면서 처음으로 20조원을 넘어섰다.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 공공형 계절근로 등 주요 사업에 필요한 예산이 추가 반영된 영향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내년 시행하는 거의 모든 사업을 업무보고에 담을 예정”이라며 “영농형 태양광을 법제화해서 제도화하는 것도 내년 주요 과제”라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강형석 차관이 면직당한 상황 속에서 업무 공백이 없도록 총력을 다하고 있다. 전한영 대변인은 지난 8일 정례브리핑에서 “(강 차관) 면직 직후 송미령 장관이 즉각 1급 간부들을 소집했다”며 “국장급 간부들도 주말 모두 출근해 업무보고 준비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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