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언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10일 논평을 내고 “박진경 대령은 4·3 학살사건이 확대되는데 지대한 역할을 한 바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제주도민 30만명을 희생시켜도 무방하다’고 발언한 장본인”이라며 “그의 진압작전이 얼마나 과도했는지는 그가 자신의 부하들에 의해 암살된 사건에서 극적으로 드러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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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국민적 통합은 진상의 명확한 규명 아래 진행돼야 한다”며 “제주 도민 학살의 실질적 책임자에게 유공자 칭호를 부여하는 것은 여물날 없었던 제주 도민들의 상처에 그나마 자리잡은 딱지마저 떼어내는 일”이라고 맹비난했다.
박 대변인은 “제주 도민들은 오는 15일 박 대령 추모비 옆에 박 대령의 역사적 과오를 알리는 안내판을 세울 예정”이라면서 “제주 도민과 국민들의 당황스러운 목소리를 다시 확인하고 유공자 지정을 취소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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