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이 단순 배움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자격증을 취득하면서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선순환 구조를 계속 이어가겠습니다.”
포천도시공사(사장 이상록)가 마홀수영장에서 운영한 수영 강사 양성과정이 지역 인재를 직접 키워 내고 일자리까지 연계하는 성과를 거두며 주목받고 있다.
10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포천도시공사가 운영한 수영강사 양성과정 프로그램에 참여한 교육생 중 6명이 생활스포츠지도사(수영) 국가자격증을 최종 취득했다.
이전부터 포천 도심 외곽에 위치한 마홀수영장은 오랫동안 강사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특히 내년 반다비체육센터 등 신규 수영장 두 곳이 문을 열 예정이라 강사 수급 안정은 시급한 현안이라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포천도시공사는 외부 수급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고 지역주민을 직접 교육해 전문 강사로 키우는 ‘내부 양성 모델’을 본격화했다.
올해 초 강사 처우 개선을 위해 급여를 인상하고 엘리트 출신 강사가 참여하는 6개월 집중 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했다.
이론·실기·구술을 통합한 고강도 교육과정이었지만 참여자 17명 중 16명이 필기시험에 합격했으며 이 중 6명이 실기·구술까지 통과하며 국가자격증을 손에 넣었다.
자격증 취득자는 공사가 운영하는 수영장에서 파트타임 또는 전임 강사로 근무할 수 있고 타 기관에 취업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졌다. 이는 단순 교육을 넘어 지역 일자리 창출로 이어진 대표적 성공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포천도시공사는 이번 모델을 확대해 내년 제2기 교육생 모집도 진행 중이며 장애인생활체육지도사 2급(수영)과정을 개설하는 등 다른 분야 자격증 취득도 지원할 방침이다.
이상록 사장은 “지역주민이 수영 교육을 듣고 자격증을 취득한 뒤 강사로 현장에서 일할 수 있도록 완결형 시스템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지역 인재가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구조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