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문화재단(BSCF)은 오는 12일 부산 중구 동광동 한성1918에서 '2025년 빈집 활용 창작공간 조성 및 운영지원' 사업 결과공유회를 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사업은 부산 지역의 유휴공간을 발굴해 예술 창작공간으로 재탄생 시키는 사업으로, 부산문화재단이 2017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사하구, 서구, 동구, 부산진구 4개 지역 13개 공간에서 16명의 입주예술가(개인 5명, 단체 4개)가 함께 활동했다. 동구·서구 지역에 2개 신규 공간을 추가 조성해 개소 및 예술가 모집을 앞두고 있다.
시하구에서는 상가 지하 공간을 부산 지역의 인디 밴드인 AMOK(음악)가 활용하고 있으며, 서구에서는 가정집을 김윤희(만화) 작가가 활용하며 닥밭골 마을 주민들과 소통하고 있다.
동구에서 우징(시각) 작가는 안창마을 유휴공간을, 류선정(시각) 작가는 주민사랑방을, 온더보트(시각)와 미드에어 클럽(시각, 음악)은 수정아파트 공실을 활용하고 있다.
부산진구에서는 상가 4층의 공실을 활용하여 창작활동, 주민과 소통 공간으로 꾸몄다.
이번 결과공유회는 결과전시회, 공유 발표 및 네트워킹, 입주예술가 역량 강화 워크숍 등으로 구성된다.
워크숍에서 영주아파트의 빈집을 활용한 부산의 대표적인 대안 예술공간 '영주맨션' 운영진 이봉미, 김수정이 초청되어 7년간의 빈집 예술공간 운영 경험을 나눈다.
행사 장소인 한성1918은 1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근대건축물로, 과거 은행, 상점, 생활문화센터로 쓰였으며 내년부터는 창작공간으로 새롭게 문을 열 예정이다.
예술가들은 자신이 머물렀던 공간의 이야기를 풀어내며, 공간에 담은 예술, 소통의 가치를 시민들과 나눌 예정이다.
결과전시회는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 동안 진행된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입장료는 무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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