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법원, 고려아연 '이그니오 투자 의혹' 증거 개시 유지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美 법원, 고려아연 '이그니오 투자 의혹' 증거 개시 유지

포인트경제 2025-12-10 15:54:46 신고

3줄요약

페달포인트의 ‘집행정지 시도’ 요청 두 번째 기각

[포인트경제]

미국 뉴욕 남부연방지방법원은 고려아연의 미국 자회사 페달포인트홀딩스가 제기한 항소 중 집행정지 요청을 전면 기각했다.

이로써 영풍이 추진한 이그니오홀딩스 투자 의혹 관련 증거수집 절차의 정당성과 필요성이 미국 사법부에 의해 재차 공식 인정됐다.

법원은 지난 8일(현지시각) 페달포인트가 신청한 항소 계속 중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했다. 앞서 지난 11월 19일에는 영풍이 페달포인트를 상대로 제기한 증거개시 인가 취소 및 무효화 신청을 전면 기각하며, 기존에 허용된 디스커버리(증거개시) 명령을 유지했다. 이에 따라 고려아연 측이 항소 진행 중 증거개시 효력을 정지해 달라는 요청도 법원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번 판결은 이그니오 투자 의혹과 관련한 증거제출 명령의 타당성이 미국 사법부에 의해 다시 확인됐다는 점에서 중대한 의미를 지닌다. 법원은 이그니오 투자 의혹 실체 규명을 위해 추가 자료 확보가 필요하다는 점을 거듭 인정했다. 이를 통해 영풍의 조사와 자료 요청이 합법적 절차에 따라 정당하게 진행되고 있음을 공식 확인했다.

법원은 페달포인트가 항소법원에 별도의 집행정지 신청을 할 수 있도록 일주일간 한시적 행정적 임시 정지를 허용했으나, 이는 상급심 제기 기한을 고려한 기술적 조치에 불과하며 증거제출 명령 효력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따라서 상급심 별도 판단이 없는 한 영풍은 예정대로 자료를 확보할 수 있다.

영풍 관계자는 이번 판결을 계기로 이그니오 투자 의혹과 관련된 사실관계가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규명될 수 있도록 모든 법적 절차에 성실히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고려아연은 2022년, 최윤범 회장이 대표이사 부회장을 맡고 있던 시기에 미국 자회사 페달포인트를 통해 이그니오를 약 5800억 원에 인수했다. 이그니오는 2021년 2월 설립된 지 1년 남짓한 신생 회사였다.

논란의 핵심은 거래 가격이다. 고려아연은 이그니오 설립 초기 출자 자본금 기준 주당 27.5달러(총 275만 달러)에 비해 100배에 달하는 주당 2466달러, 2621달러(7월 거래), 2708.7달러(11월 거래)를 지급하며 지분을 매입했다.

또한 고려아연이 이그니오 인수를 마무리한 2022년 11월 공시 자료에 따르면, 이그니오는 자본총계 -18.73억 원으로 완전 자본잠식 상태였다. 설립된 지 1년이 조금 넘은 자본잠식 상태의 회사를 5800억 원에 인수한 셈이다.

이 거래로 이그니오 초기 주주들은 회사 설립 후 1년 6개월 만에 초기 투자금의 100배에 달하는 수익을 거뒀다. 당시 매도자에는 이그니오 지분 47.5%를 보유한 최대주주 MCC NFT와 Windchime Limited(5%), PCT Igneo Investor LLC(38.2%), Tarsadia Group LLC(5.7%) 등 투자 펀드들이 포함됐다.

Copyright ⓒ 포인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