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소체병 동반 여부, 뇌 에너지 사용 패턴으로 구분 가능 [한양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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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소체병 동반 여부, 뇌 에너지 사용 패턴으로 구분 가능 [한양경제]

경기일보 2025-12-10 15:32:3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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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병원.
세브란스병원.

 

연세의대 연구팀이 혼합형 치매 여부를 판단하는 근거를 발견했다. 혼합형 치매는 진행 속도가 빨라 조기 발견이 예후에 영향을 미치는 질환 중 하나다.

 

알츠하이머병은 기억 담당 뇌 부위가 점점 약해지는 질환이고, 루이소체병은 뇌 신호 조절에 문제가 생겨 환시나 파킨슨 증상 등을 보이는 병이다. 두 질환의 원인은 다르지만,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단일 질환으로 오진하기 쉬웠다.

 

10일 연세의대에 따르면 최근 세브란스병원 신경과 예병석 교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대사-치매연구소 전세운 교수 공동 연구팀이 뇌 영상 검사 FDG-PET 정밀 분석 결과, 뇌 안쪽 깊은 곳에 있는 ‘조가비핵’이 다른 부위보다 에너지를 많이 쓰는 모습이 보이면 루이소체 병리가 알츠하이머병과 함께 있을 확률이 높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논문은 국제 학술지 ‘알츠하이머병 및 치매(Alzheimer’s & Dementia, IF 11.1)’ 최신 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그동안 FDG-PET를 통해서는 루이소체병을 앓으면 후두엽의 에너지 사용이 줄어 어둡게 관찰되는 특징이 있다고 알려졌지만, 알츠하이머병에서도 나타나는 변화라 구분에 한계가 있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연구팀은 미국 치매 자료 503명의 뇌 전체 에너지 사용 패턴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에서 특정 부위가 유난히 ‘밝게’ 보이면, 또 다른 치매 원인인 루이소체병이 함께 있는 ‘혼합형 치매’일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도출했다.

 

루이소체병이 있으면 뇌에서 운동 조절을 담당하는 조가비핵이 환하게 관찰되는 ‘과대사’ 현상이 나타났다. 이는 환자 나이나 알츠하이머병 진행 정도와 상관없이 루이소체병이 있을 때 확인됐다.

 

또 조가비핵이 밝게 보일수록 이후 인지 기능이 더 빨리 떨어지고, 컨디션 변화도 커지는 경향을 보였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조가비핵의 밝기가 향후 병의 진행 속도를 알려주는 단서가 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예 교수는 “이번 결과는 영상만으로도 그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음을 보여 준다”며 “조가비핵의 에너지 사용 증가가 가장 직접적이고 믿을 만한 신호”라고 말했다.

 

전 교수도 “앞으로 환자별 맞춤형 치료 전략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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