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참여연대 "고향사랑기부금으로 시계탑이라니…취지 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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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참여연대 "고향사랑기부금으로 시계탑이라니…취지 훼손"

연합뉴스 2025-12-10 15:28: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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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청 전경 대전시청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는 10일 대전시가 고향사랑기부금 사업으로 과학자 시계탑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법 취지를 훼손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대전참여연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고향사랑기부금은 시민의 자발적 기부로 조성되는 공익 재원으로, 지자체의 홍보를 위한 예산도, 전시성 상징물 예산도 아니다"라며 "그런데도 시는 법이 정한 목적에서 벗어난 사업을 추진하며 제도의 공공성과 기부자의 신뢰를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계획한 입지가 달라졌는데도 재심의를 거치지 않는 등 절차적 문제도 가볍지 않다"면서 "시는 '과학자 시계탑' 추진을 즉각 멈추고 고향사랑기부금이 법 취지에 맞게 쓰이도록 기금사업 전반을 재정비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대전시의회 예결위원회는 지난 8일 계수조정을 통해 시가 제출한 고향사랑기금을 재원으로 과학자 시계탑을 설치하는 내용이 담긴 '2026 기금운용계획안'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해당 예산안은 오는 15일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된다.

시는 누적된 고향사랑기금 7억원을 들여 엑스포 한빛탑 앞에 홀로그램, 야간조명 등의 기능을 갖춘 과학자 시계탑을 조성한다는 계획이지만, 기부금은 법률에 따라 사회적 취약계층 지원, 지역 주민의 복리증진과 의료·복지, 인재 양성 등 지역발전 등에 사용하도록 하고 있어 취지에 어긋난다는 비판이 나온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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