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영 내란특별검사보(특검보)는 10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박 전 장관 등 기소 여부에 대해 “추가조사가 조금 남아 있고 사건정리도 해야 되나, 수사기간이 14일이기 때문에 조만간 처분이 이뤄질 거 같다”고 말했다. 이르면 오는 12일 추가 기소가 관측된다.
박 특검보는 또 “특검은 전날 박종준 전 대통령실 경호처장을 비화폰 사용자 계정을 삭제하는 방법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 등 내란 형사사건의 증거인멸혐의로 공소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박 전 처장은 지난해 12월 6일 김대경 전 경호처 지원본부장에게 “대통령의 지시”라며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 등의 비화폰 기록을 삭제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의 수사 대상 중에는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과 한덕수 전 국무총리 추가 기소 건이 아직 남아 있다. 특검은 박 전 장관이 김건희 여사 수사와 관련해 이를 무마해달라는 취지의 청탁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 등으로 기소됐던 한 전 총리는 헌법재판관 졸속 임명과 관련한 의혹을 추가로 받고 있다. 아울러 특검은 외환 혐의와 관련된 군 수뇌부 등의 수사도 계속하고 있다.
내란 특검의 수사기간은 총 180일이다. 지난 6월 18일 3대 특검 중 가장 빠르게 수사를 개시한 특검팀은 두 차례 연장을 거쳐 오는 14일 수사 기간이 종료된다. 그간 특검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한덕수 전 국무총리,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을 기소했다.
한편 특검팀은 오늘 15일 조은석 특검이 직접 수사결과에 대한 발표를 한 뒤 마무리하지 못한 사건에 대해서는 국가수사본부 또는 수사 기간이 남은 김건희 특검으로 이첩할 예정이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