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대 연 해수부, 장관발 악재에 '뒤숭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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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시대 연 해수부, 장관발 악재에 '뒤숭숭'

이데일리 2025-12-10 15:20:2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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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통일교로부터 금품수수와 명품 시계 등을 받았다는 의혹 제기에 해수부 내부 분위기는 뒤숭숭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엄중 수사’를 지시하면서 이달 예정된 개청식과 업무보고, 내년 사업 추진까지 영향을 받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9일(현지시간) 유엔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사진=해양수산부)


10일 관가 및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수사기관에 특정 종교 단체와 정치인의 불법적 연루 의혹에 대해 여야, 지위고하와 관계없이 엄정하게 수사할 것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의 이날 지시는 전날 터진 전 장관을 둘러싼 의혹과 무관치 않다는 게 중론이다.

전날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과 목걸이 등 금품을 전달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은 특검 조사에서 전 장관에게 현금 4000만원과 명품 시계 2개를 건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전 장관은 ‘사실무근’이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전 장관은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저를 향해 제기된 금품수수 의혹은 전부 허위이며, 단 하나도 사실이 아니다”고 전면 부인했다.

하지만 의혹은 전 장관의 부인에도 커지고 있다. 이날 윤 전 본부장이 전 장관에게 현금과 명품 시계를 전달한 목적이 ‘한일 해저터널’과 관련이 있다는 보도도 추가로 터졌다. 현재 미국 출장인 전 장관은 현지에서 “한일 터널과 연관됐다는 이야기는 사실무근”이라며 “의혹이 제기된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일은 없었다”고 재차 항변했다. 전 장관은 2021년 김종인 당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한일 해저터널 구상을 내놓자 “해저터널이 누구를 위한 것인지 묻고싶다”며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전 장관을 향한 의혹이 거듭되면서 해수부 내부도 동요하는 모습이다. 전 장관이 해수부 부산 이전은 물론 공공기관 이전, 북극항로 개척 등을 진두지휘한 탓에 동력을 잃을 수 있다. 특히 이달 예정된 개청식과 업무보고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우선은 당장 닥친 일인 이전과 개청식, 업무보고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면서도 “예상치 못한 일이 터져서 당혹스럽긴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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