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창업가가 말한 다음 30년의 벤처 정신”… 나눔비타민 김하연 대표, 벤처기업협회 ‘30주년 기념식’ 무대에 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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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창업가가 말한 다음 30년의 벤처 정신”… 나눔비타민 김하연 대표, 벤처기업협회 ‘30주년 기념식’ 무대에 서다

스타트업엔 2025-12-10 15:12:4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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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벤처 ㈜나눔비타민(대표 김하연)은 벤처기업협회 주관 ‘벤처 30주년 기념식‘ 「세대를 잇는 도전, 다시 벤처」에 2000년대생 창업가 대표로 참여했다.(사진=나눔비타민)
소셜벤처 ㈜나눔비타민(대표 김하연)은 벤처기업협회 주관 ‘벤처 30주년 기념식‘ 「세대를 잇는 도전, 다시 벤처」에 2000년대생 창업가 대표로 참여했다.(사진=나눔비타민)

지난 30년 한국 벤처 역사는 ‘속도’와 ‘파괴적 혁신’으로 요약된다.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해 시장을 만들고, 기술로 불가능을 가능의 영역으로 끌어오는 것이 지상 과제였다. 하지만 이제 막 창업 전선에 뛰어든 2000년대생 대표의 시각은 달랐다. 거창한 기술 혁신보다는 기술이 미치지 못한 사각지대를 찾아내는 ‘세심한 연결’을 새로운 벤처 정신으로 제시했다.

벤처기업협회가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개최한 ‘벤처 30주년 기념식’은 단순한 생일잔치가 아니었다. 한국 경제의 허리를 담당해 온 벤처 생태계의 과거와 미래가 한 무대에서 조우하는 자리였다.

특히 시선을 끈 순서는 세대별 대표 창업가들이 모인 토크쇼 ‘세대를 잇는 도전, 다시 벤처’였다. 한국 벤처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1950년대생 조현정 비트컴퓨터 대표부터 AI 반도체로 글로벌 시장을 두드리는 1970년대생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 커머스 혁신을 이끈 1980년대생 강석훈 에이블리코퍼레이션 대표, 생성형 AI 서비스의 선두주자 1990년대생 이세영 뤼튼테크놀로지스 대표가 나란히 앉았다.

그리고 그 끝자리에는 2000년대생을 대표해 김하연 나눔비타민 대표가 자리했다. 쟁쟁한 유니콘, 예비 유니콘 기업들 사이에서 디지털 돌봄 플랫폼을 운영하는 초기 소셜벤처 대표의 참석은 그 자체로 상징적이다.

김 대표는 이날 마이크를 잡고 선배 세대와는 결이 다른 벤처 철학을 내비쳤다. 그는 “30년 전 선배 창업가들이 기술로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들며 미래를 개척해왔다면, 지금 우리 세대의 역할은 그 기술이 닿지 않는 곳을 찾아 더 촘촘하게 연결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이는 과거 벤처 업계가 고성장과 기술 우위에 집중했던 것과 달리, 이제는 기술의 효용을 사회적 문제 해결로 확장해야 한다는 ‘임팩트 비즈니스’의 부상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김 대표는 “기술은 더 많은 사람에게 기회를 연결하는 도구여야 한다”며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지원이 전달되는 구조를 만들 때 사회 전체가 함께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나눔비타민이 운영하는 ‘나비얌’ 플랫폼은 이러한 철학이 비즈니스 모델로 구체화된 사례다. 결식 우려 아동이나 독거 어르신 등 취약계층에게 지급되는 식사·돌봄 예산은 여전히 오프라인 중심의 비효율적인 방식으로 집행되는 경우가 많았다. 나비얌은 이를 모바일 플랫폼으로 옮겨와 낙인효과 없이, 그리고 누수 없이 필요한 곳에 즉시 지원이 도달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기술적 난이도가 높아서라기보다, 아무도 들여다보지 않았던 ‘불편함’을 기술로 풀어낸 것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기념식 라인업을 두고 벤처 생태계의 트렌드 변화를 잘 보여줬다고 평가한다. 1세대가 소프트웨어 불모지를 개척했고, 이후 세대가 플랫폼과 AI로 산업을 고도화했다면, 다가올 세대는 기술의 ‘사회적 침투율’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0대 대표 창업가로 김하연 대표가 선정된 것 역시 나눔비타민이 보여준 ‘선의의 흐름을 정교하게 연결하는 역할’이 다음 세대 벤처의 핵심 가치와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토크쇼 말미에 “세대 간, 지역 간 격차로 인해 선의가 낭비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도움의 흐름을 정확히 전달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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