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인 여성이 한국인 남자친구에게 끓는 물을 맞아 얼굴에 심각한 화상을 입었다고 밝히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최근 태국 매체 타이거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한 태국인 여성이 소셜미디어(SNS)에 얼굴을 붕대로 감싼 사진을 공개하며 한국인 남자친구가 끓는 물을 얼굴에 부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통역과 법률 지원도 요청했다.
여성은 현재 서울의 한 병원에 입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사건 직후 치료비를 마련하지 못해 가해자로 지목된 남자친구와 함께 병원을 찾았으며, 남성은 당시 "단순 사고"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의료진이 상처 양상을 확인한 뒤 단순 사고가 아닌 폭력 피해로 판단해 경찰에 신고했고, 이후 두 사람은 분리 조치됐다.
가해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얼굴이 망가지면 다른 남자를 만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다"며 이별을 막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피해 여성은 통역사의 도움을 받아 변호사를 선임하고 경찰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성 측은 사과와 함께 선처를 요청했으나, 여성은 관계를 이어갈 뜻이 없다며 법적 대응 의사를 분명히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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