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옹진문화원은 10일 옹진군 연평면의 역사와 문화를 집대성한 ‘옹진 섬마을 역사 문화 이야기-연평면편’을 발간했다.
이번 발간한 도서는 옹진문화원 역사문화 총서 시리즈 가운데 2번째다. 인문·지리·해양생태·민속·군사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연평면의 역사와 문화, 민속, 자연환경은 물론 군사·안보 분야까지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전문 연구 성과를 담았다. 특히 주민 증언과 현지 조사를 통해 종전에 알려지지 않았던 역사·문화적 사실들을 새롭게 밝혀내 중요한 기초 자료로서의 가치를 한층 높였다.
연평면은 대연평도와 소연평도로 이뤄진 서해 최북단 접경 해역의 전략적 안보 요충지다. 어업과 해양 생태의 보고이면서 1·2차 연평해전과 포격전 등 국가안보와 밀접한 역사적 사건을 겪었다. 하지만 그동안 이를 종합적으로 정리한 자료는 부족해 주민과 연구자들 사이에서 아쉬움이 제기돼 왔다.
이번 책은 이 같은 아쉬움을 해소할 다채로운 이야기를 실었다. 섬의 지형·지질·해양·조류(鳥類) 등 자연환경과 지명유래, 설화, 민속문화, 교통, 교육, 종교 등 인문환경을 상세히 다뤘다. 군사 분야에서는 연평해전을 포함한 주요 군사적 사건의 전개 과정과 접경 해역에서의 해양 안보 강화의 중요성 등을 심층적으로 정리했다.
옹진문화원 관계자는 “이번 책에는 앞으로 보전·전승해야 할 인문·자연 문화유산을 제시해 관광·교육 콘텐츠로 활용할 가능성도 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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