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브더칠드런, '분쟁 속 아동 권리 위한 한국 역할' 포럼
(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 =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은 10일 국회에서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평화: 분쟁 속 아동 권리를 위한 대한민국의 역할'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아동과 무력분쟁'을 의제로 한 포럼은 한국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 임기 기간 성과를 점검하고, 역할과 방향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세이브더칠드런의 '아동에 대한 전쟁을 멈춰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가자지구와 콩고민주공화국 등 세계 분쟁 지역에서 아동 대상 중대 범죄는 전년 대비 30% 증가하면서 관측 이래 최악을 기록했다.
조셉 앤서니 세이브더칠드런 뉴욕 국제옹호사무소 담당자는 기조 발제에서 "한국은 국제법 위반에 대한 공개적인 규탄과 인도적 지원 예산 확대, 안전한 학교 선언 이행을 통해 분쟁 속 아동 보호를 위한 변화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남기 외교부 유엔과장은 "정부는 무력분쟁 상황에서 아동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으며, 유엔평화유지활동(PKO) 임무단의 아동보호 역할 강화를 지지한다"며 "아동권리협약과 관련 선택 의정서 내용을 충실히 이행하고, 분쟁 당사자에게 국제인도법과 국제규범 준수를 꾸준히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하 전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국제협력센터장이 좌장을 맡은 토론에는 최동주 숙명여대 글로벌거버넌스연구소장, 울리카 로이터월 주한 스웨덴 대사관 정무 영사, 압둘라 알 마문 세이브더칠드런 방글라데시 아동보호 및 아동권리 거버넌스 총괄 등이 참여했다.
정태영 세이브더칠드런 총장은 "전쟁은 아이의 삶과 미래를 무너뜨린다"며 "이날 논의가 선언을 넘어 분쟁 속 아동 권리를 지키는 변화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shlamaz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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