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박정우 기자] 경남도가 제조업 중심 인공지능(AI) 산업 육성을 위한 5개년 청사진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10일 경남도에 따르면 도청에서 제2회 경상남도 인공지능산업 육성위원회 회의를 열고 ‘경상남도 인공지능산업 마스터플랜’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회는 마스터플랜에 대한 위원회 심의·자문 결과를 공유하고 2026년부터 우선 추진할 분야별 인공지능 육성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 산업국장을 비롯해 인공지능산업 육성위원회 위원, 기본계획 수립 혁신협의체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마스터플랜은 ‘인공지능 혁신으로 세계를 이끄는 글로벌 허브 구축’을 비전으로 ‘경남의 4G(Glowing, Growing, Guarding, Gathering)’를 슬로건으로 설정했다.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산업별 인공지능 육성 전략과 실행 과제를 담았다.
도는 인프라 확충, 인재 양성, 강소기업 육성을 3대 전략으로 삼고 제조 인공지능 산업 기반 구축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경남제조AI데이터센터’의 데이터 처리 역량을 향후 5년간 5배 이상 확대해 현재 2000여 개 수준인 지원 기업을 1만 개 이상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지역 산업에 특화된 인공지능 역량 강화도 병행한다. 최고급 인공지능 인재 600명을 양성해 산업 현장에 공급하고 현재 10여 개 수준인 제조 인공지능 솔루션 기업을 5년 내 100개 강소기업으로 확대 육성한다.
2030년까지는 스마트공장과 인공지능 기반 혁신공장 4000곳 이상을 구축하고 도내 제조기업의 인공지능 전환 비율을 30%까지 끌어올려 제조 인공지능 생태계 기반을 완성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올해에만 인공지능 관련 국비 사업 12건을 유치해 총 1조1301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도는 이날 제시된 의견을 반영해 내년 초 마스터플랜과 세부 실행 과제를 최종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윤인국 산업국장은 “이번 마스터플랜은 피지컬 인공지능을 축으로 경남 제조 인공지능 산업을 체계화하기 위한 5개년 로드맵”이라며 “제조현장 인공지능 전환을 통해 산업 전반의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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