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이락 기자 = 일본에서 내년 3월 화물전용 신칸센(고속열차)이 운행된다.
그간 객차 일부를 화물용으로 개조한 적은 있어도 화물전용 신칸센 운행은 처음이다.
10일 JR동일본에 따르면 화물전용 신칸센은 이와테현 모리오카시와 도쿄 기타구의 차량기지 사이에서 평일에 한차례 정기 운행한다. 운행 시간은 4시간이다.
기존 신칸센 열차의 전 좌석을 철거해 화물칸으로 쓰게 된다. 총 7량 편성으로 최대 적재량은 17.4t이다.
회사 측은 신칸센의 빠른 이동 속도가 강점인 만큼 산지직송 신선식품이나 정밀 기계부품, 의료용품 등의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기존 신칸센 이용자들의 불편을 방지하기 위해 화물 상하차는 역이 아닌 차량기지에서 하게 된다. 상하차에는 무인 운반차도 도입된다.
신칸센 차량 외부에는 대표적인 운송상품 디자인이나 지역별 특산품 그림도 넣기로 했다.
JR동일본은 일본항공과 제휴해 신칸센과 국제항공편을 연계한 수송 서비스도 내년 1월 도입키로 하는 등 수익모델 확대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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