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군이 ‘청년, 스마트, 신품종, 해외시장’ 등 지속 가능한 농업 개념에 주목하며 고부가가치형 미래 농업의 새 지평을 열고자 종합 전략 수립에 나선다.
10일 군에 따르면 농촌 고령화와 농업인구 감소 등으로 위축된 농업 기반을 회생시키고자 청년 농업인 육성을 위한 ‘로컬 팜 빌리지(임대형 스마트팜)’ 조성과 첨단 스마트농업 확산, 고품질 강화섬쌀 신품종 개발과 판로 다변화 등을 통해 강화농업 재도약의 중장기전략을 펼치고 있다.
‘로컬 팜 빌리지’는 청년 농업인들에게 저렴한 임대료로 스마트팜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82억 원의 예산을 들여 내년 상반기 입주를 목표로 마무리 공사를 진행 중이다.
군은 청년 농업인 지원 대상 연령을 종전 40세 이하에서 49세 이하로 상향 조정하며 실제 귀농·귀촌의 주력 연령층인 40대 중·후반까지 범위를 넓혔다. 신규인력 흡수력 확대와 스마트농업의 진입 장벽 완화로 청년 농업인 육성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함이다.
군은 또 환경제어 시스템, 에너지 절감 패키지, 농업용 로봇 기술 등 소규모 농가도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팜 ICT 융복합 확산 사업’에도 내년 예산 21억 원을 편성해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시설원예의 부가가치와 대외 경쟁력이 높은 점을 감안, 생산 현장의 자동화 수준을 높여 농업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경영비를 절감하기 위해서다.
군은 이밖에 대표 특산물인 ‘강화섬쌀’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신품종 개발·보급에도 주력하고 있다.
농촌진흥청과 공동으로 ‘수요자 참여형 품종개발 연구’를 추진해오며, 기후변화에 강하면서 밥맛이 우수한 ‘나들미’와 ‘강들미’를 개발해 현장에 보급하고 있다.
군은 올해 들어 강화섬쌀의 공급처를 수도권 전역과 해외까지 확대하며 안정적인 판로 확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인천시 경로당 전역에 공급을 확대한데 이어, 인천공항 최대 복합리조트인 파라다이스시티, 프로야구 SSG 랜더스 구단 등 규모가 큰 국내 공급처와 함께 호주·캐나다 등 해외시장까지 판로를 넓혔다.
박용철 강화군수는 “장기적으로 강화 남단의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통해 농업과 첨단·융복합 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미래 청사진도 그리고 있다”며 “급변하는 농업 환경 속에서 강화의 지리적·환경적 강점을 살린 맞춤형 미래 농업전략을 마련해 실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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