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서울시는 10일 오후 시청 대회의실에서 인재 유치 전략을 논의하는 글로벌 인재 전략 포럼 '서울, 유어 뉴 챕터'(Seoul, Your New Chapter)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급변하는 국제 경쟁 시대에 인재 확보가 도시경쟁력의 핵심으로 떠오른 상황에서 영국 고등교육 평가기관(QS) 관계자, 산업정책연구원, 한국개발연구원(KDI), 주한미국상공회의소 등 인재정책 전문가와 국내기업, 외국인 인재 등 다양한 주체가 참여해 미래 인재 전략을 논의했다.
조동성 서울대 명예교수(산업정책연구원 이사장)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서울의 글로벌 인재 경쟁력을 진단하는 세션1, 기업의 인재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세션2로 구성됐다.
조 교수는 기조연설에서 "글로벌 인재 유치는 도시의 경제적 생산성을 넘어 문화·교육·혁신 생태계 전반을 변화시키는 핵심 전략"이라고 강조하며 서울의 인재 유치 강화를 위한 5대 전략을 제시했다.
아울러 "서울이 단순히 머물고 일하는 도시를 넘어 함께 성장하고 싶은 도시가 될 때 세계적 수준의 글로벌 인재 허브로 도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포럼 첫 번째 세션에서는 글로벌 지수 분석을 기반으로 평가한 서울의 인재 유치 경쟁력이 공개됐다. 제룬 프린센 QS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 전무이사는 "QS는 2030년까지 한국이 일본을 제치고 역내 2위의 유학생 유치국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프린센 총괄 전무이사는 서울의 강점으로 기업들과 잘 연계된 순위권 대학들의 집중 분포, 낮은 부패 수준과 오염도, 우수한 의료 서비스를 꼽았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국내외 기업 사례를 중심으로 글로벌 인재 유치 전략을 공유했다. 윤동열 건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이미 세계 선도 도시들이 채택하는 '서울시-기업-대학 트라이앵글 협력 모델'을 강조하며 실효성 있는 유치 방안을 제안했다.
서울은 글로벌 인재 유치를 강화하고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추진해왔다. 올해 7월 QS는 서울시가 '세계에서 유학하기 좋은 도시'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임재근 서울시 외국인이민담당관은 "서울은 외국인 인재들에게 단순한 거주지가 아닌 꿈을 실현하고 혁신을 창출할 수 있는 플랫폼이자 미래를 여는 도시로서 강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며 "이번 포럼에서 도출된 논의들이 실질적인 정책 반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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