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진웅 옹호 ‘이순신 포스터’ 확산…“지능적 안티” 논란[SD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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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웅 옹호 ‘이순신 포스터’ 확산…“지능적 안티” 논란[SD이슈]

스포츠동아 2025-12-10 13:58: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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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웅. 뉴시스

조진웅. 뉴시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소년범 전력 논란으로 은퇴를 선언한 배우 조진웅을 옹호하는 내용의 포스터가 온라인에서 퍼지며 또 다른 논쟁을 낳고 있다. 포스터에는 역사적 위인을 연상시키는 이미지와 과격한 문구가 담겨 있어 “옹호를 가장한 조롱 아니냐”는 반응까지 나오고 있다.

10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검은 배경에 “We are Woong(우리가 조진웅이다)”, “조진웅이 이순신이다”, “제2의 인생 보장위원회” 등의 문구가 적힌 포스터가 확산했다. 포스터 양옆에는 “강도·강간 전과 없는 자만 돌을 던져라”, “더불어 사는 삶 제2의 인생 보장하라”는 주장도 담겼다.

중앙에는 안중근 의사의 손바닥을 연상시키는 이미지와 군중 실루엣, 태극 문양을 연상케 하는 그래픽까지 배치돼 캠페인 형식을 띠고 있다.

하지만 대중 반응은 싸늘하다. “역사적 영웅을 왜 끌어들이냐”, “미화가 선을 넘었다”, “오히려 여론 악화만 부른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으며, “이 정도면 지능적 안티가 만든 것 같다”, “옹호가 아니라 조진웅을 더 욕먹이려는 의도”라는 분석도 적지 않다. 실제로 지나치게 자극적 문구와 상징물 조합이 대중 정서와 어긋난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조진웅은 고교 시절 강력 범죄 연루 및 소년원 송치 의혹이 제기된 뒤, 소속사를 통해 “미성년 시절 잘못한 행동이 있었다”고 일부 인정하면서도 성폭행 관련 의혹은 부인했다. 그러나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그는 6일 모든 활동 중단과 은퇴를 공식화했다. 

조진웅의 은퇴 이후 온라인에서는 소년법의 취지와 갱생 가능성을 둘러싼 찬반 논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번 포스터 논란이 불을 더 지피는 모양새다. 팬덤의 자발적 지지인지, 혹은 반감을 키우려는 ‘안티 작업’인지 출처가 불분명한 만큼, 무분별한 2차 확산이 또 다른 갈등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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