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선 교육감 사전구속영장 청구에 광주교육청 '뒤숭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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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선 교육감 사전구속영장 청구에 광주교육청 '뒤숭숭'

연합뉴스 2025-12-10 13:53:4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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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장심사 결과에 촉각…"내년 선거도 부담 커져"

광주시교육청 광주시교육청

[연합뉴스 자료사진]

(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검찰이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10일 광주시교육청은 온종일 뒤숭숭한 분위기다.

과거 시교육청 간부나 직원들이 구속되거나 이들에 대해 영장이 청구된 적은 있지만, 광주교육 수장인 광주교육감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는 전례가 없기 때문이다.

전남교육감의 경우 2012년 장만채 전 교육감이 뇌물수수와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2001년 민선 3대 정영진 전 교육감이 억대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됐었다.

이 교육감은 2022년 광주시교육청 감사관 채용 과정에서 자신의 고교 동창을 임용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채용 실무를 담당했던 사무관은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으나, 이 교육감 본인은 지난해 9월 경찰이 불송치(혐의없음) 처분하면서 사법 리스크를 벗어나는 듯했다.

하지만 검찰이 뒤늦게 수사에 착수해 교육감에 대해 구속영장까지 청구하자, 교육청 직원들은 당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 교육청 관계자는 "참고인 조사 등으로 직원들이 검찰에 불려 가기는 했지만, 교육감 영장 청구까지는 예측하지 못했다"며 "다들 내일 결과에 관심이 쏠려 있다"고 전했다.

오는 11일 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른 이 교육감의 구속 여부와는 상관없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이 교육감 입장에서 영장 청구는 그 자체만으로도 큰 부담이다.

4명의 출마예정자 중 여론조사 지지율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다른 후보들과 격차가 그리 크지 않은 상황에서 악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교육감측 관계자는 "혐의의 경중을 떠나 2년 넘게 시간을 끌어 온 이 사안으로 선거를 불과 5개월 앞둔 광역 단체장을 상대로 영장을 청구하는 상황이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이 교육감 재선 도전에 맞서 출마예정자 간 후보단일화를 추진 중인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광주지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구속영장 청구는 사필귀정으로 법원의 엄정한 판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전교조는 "광주교육의 명예를 실추시킨 점에 대해 이 교육감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며 "향후 진행될 영장실질심사와 재판과정을 지켜보겠다"고 강조했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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